2006년 2월 28일 / 반가이 내리는 봄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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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10-11-02 15:13본문
이월의 마지막날 28일~
짧은날이지만 하이라이트 장식인가. 바깥엔 소록소록 눈이내린다.
마늘이 심겨진 밭엔 싹이 하나씩 올라온다.
눈도 그치고 비도 그치고 땅이 촉촉해지면 새끼손가락만큼 올라오겠다.
잔뜩 모아둔 가지들을 한덩어리씩 태웠다.
사그라들면 또 한덩이를 올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뽀얀 연기도
구름같이 보인다.
솔밭에 잘라진 솔가지들 잔가지들 모두 끌어올려 태워도 끝이 없다.
마당이 넓어도 고민이구나.
오후 내내 쌓인 재도 수북하다.
밭에 골고루 뿌려주면 좋겠다.
울 남편은 콩 삶으랴 나무 태우랴 젤로 바쁘다.
저녁무렵 이장님께서 서류를 만들어달라며 오셨다.
간단한 서류야 금새지만 얘기하는걸 좋아하시는 이장님..
열한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시네.
청국장하려고 콩 삶아놓은걸 깜박했다.
콩은 고소하면서 미직지근하다.
많이 추운날이 아니라 다행이다.
소쿠리에 고루 펴두고 이불 폭 덮어 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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