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따뜻하던 난로가 자꾸만 연기가 안으로 들어온다.

설지내고 돌아오면 청소를 해야지하고 맘을 먹었다.

아니나다를까 연기가 나가야할 연통은 거미줄처럼 검은 분진으로 꽉찼다.

연통을 안에서 분해하면 조금더 편할거같아 했는데 거실은 온통 검정이 되었다.

참으로 청소할일이 더 걱정이다.

바닥에 떨어진 분진들을 대충 걷어내고 착한 우리 아들 학교 다녀오자마자

걸래들고 쓱쓱하니 정말 잘한다. 최고!!

윗집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하시는말씀.

소나무를 때면 그렇게 그을음에 연통이 자주 막힌다나~

이젠 참나무 땔감으로 준비하라신다.

하긴 지금껏 이년동안 나무를 때고 웬만한 쓰레기도 모두 처리했는데

지난 가을 연통이 삭아서 교체할때뿐 연통걱정은 하지않았는데 그런일이~ 음~

그동안 내린 눈은 따뜻한 햇살에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착각할 정도다.

내일부터 무지 추워진다는데 텅빈 냉장고 목욕재개 시키고 뭐라도 채워넣어야

하기에 장도 보고 삼척을 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