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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7일 / 머리깍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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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10-10-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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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잤다.


일어나니까 8시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이미 버스는 다 가버리고


천상 우리 남편 부스스 일어나 아이들 데려다 주러 나간다.


밖에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겨울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건지 함박눈이 펑펑..


그래봤자 금새 녹겠지 생각했는데 몇시간 지나자 어느새


눈은 그치고 흐린 하늘만 남았다.


들판은 뽀얀 아지랭이가 끝도없이 올라간다.


이런날은 항아리도 쉬고 우리 남편 머리를 깍으러 간다.


삼척엔 장날이라 여기저기 장사꾼들은 물건을 펴느라 바쁘다.


장구경을 한참하고 길가에 포장마차에서 천원짜리 칼국수


한그릇씩 푸짐히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 운동장에 나무들도 봄맞이 이발을 시작했다.


향나무들도 싹둑싹둑 키를 줄이고 재주는 없지만 동그랗게


만들어 주니까 너풀거리던 이파리들도 그런대로 봐줄만하다.


나무가 한두그루가 아니다보니 늦도록했는데도 한참은 더


해야 우리집 나무들이 섭섭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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