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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2일 /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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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10-10-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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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 모두들 밤새 수도에 물을 줄줄 흘리다보니


우리집엔 물이 한방울도 나오지않는다.


어찌하여 마을사람들은 밖에 있는 수도까지 물을 흘리나.


어찌하여 바깥에 수도에 옷을 입히지 않나.


뭐라도 싸주고 관리해주면 여럿이 좋을텐데 위쪽으로 자리한 집들은


매번 물걱정에 때론 물을 길어다 드시는 분도 있던데.


배려는 생각도 않고 남의 탓만하고.


미리 씻어놓은 콩을 가마솥에 앉히고 부지런히 불을 때고.


고소하고 달콤한 콩을 주워먹으며 볏짚묶어 꽂아주고 이불덮어주고.


메주를 띄울 선반을 아직도 만들고 있는데 늦게서야 끝날것 같은데


야간작업은 오늘도 이어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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