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옆 솔밭엔 풀들이 얼마나 큰지 나무마냥 자라서 가지만 남아있다.

사실 집이 워낙 크다보니 솔밭까진 손이 가지않아 어쩌지 못하고 방치해두었다.

올해는 가끔씩이라도 풀을 잘라 주려니 커다란 풀들을 잘라주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예초기로 잘라 거둬내는데도 벌써 저녁이다.

어르신들 지나다가도 힘들게 왜하느냐며 걱정들이시다.

그래도 우리집인데 풀밭이 되어있는것이 항상 맘에 걸렸었다.

적당히 정리만 해두고 한바퀴 돌아보니 하길 잘했단 생각에 뿌듯하다.

사람들이 놀러와서 나무그늘 아래서 잠깐이라도 쉬었다 갈수있는 공간으로

될수 있다는것이 좋다.

아직까진 돌이 너무 많아 정리를 할일은 아주 많지만 풀이라도 거둬내니..

토요일인데도 아이들은 학교에서 노느라 저녁차로 돌아왔다.

민호는 형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는것이 무척 재미있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