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운동회가 열리던날..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줄줄이 말고 썰고 담아 아이들 간식도 챙기고..

윗마을 유리와 준혁이의 일일엄마를 하기로 했다.

유리할머니와 혁이와 함께 학교로 출발..

구름이 많아 서늘함이 온몸을 감싼다.

하지만 이내 옷을 벗게 만들어졌다.

유치원에 다니는 준혁이 덕분에..

준혁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오전 내내 있기때문에 준비하고 게임하면서

금새 점심시간이 되었고 2학년 유리와 하는 게임도 재밌었고.

항상 마지막을 함께하는 릴레이달리기를 마지막으로 청팀이 승리..

모두들 하나씩 손에 선물을 하나씩 들고 즐거운 운동회는 막을 내렸다.

유리아빠의 사고로 부부가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있어 아이들은 보름이상을

부모님을 보지를 못해 일일엄마이지만 함께하는 시간동안 너무들 좋아했다.

이렇게 잠깐 떨어져 있어도 아이들은 허전해하고 그리워하는데 우리사는세상엔

슬픈 아이들의 그림자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다.

지난해보단 부모님들이 덜와서 부모들이 북적이던 나무그늘아래는 넓직하게

비어있는곳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