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앞에 놓여있던 항아리들을 재배치 하기로 했다.

씻어서 빈항아리들을 위로 올려두고 관사앞엔 장아찌가 담긴 항아리들을

소나무앞으로 줄줄이 놓아두고 새로 장만한 분리수거통도 깔끔하게 정리.

사람들이 놀러와서도 지저분하게 놀수는 없겠지. 착각이겠지만..

고무릉에서 할머니들이 또 오셨다.

우리의 하는 모습이 예뻐서 된장을 사러오셨단다.

감사하고 괜시리 미안하고..

시골어른들 모두 장을 담아드시는데 이렇게 비싼 장을 일부러 사러 오시는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저녁에도 고무릉엔 삼척시에서 주최하는 한마음축제가 열린다며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나이지긋하신 가수들의 노래에 마을 어른들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젊은사람이 많다더니 정말 생각보다 많아 이렇게 마음이 잘 맞아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