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블루베리   #오디   #2024   #곶감   #고구마   #사과  

이야기

2005년 7월 18일 / 무서운 말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10-11-01 23:15

본문








이젠 장마가 끝이란다.


무더위와 친구가 되어 잘 받아들이는것이 상책인듯싶다.


어제는 방아간을 운영하고있는 승주네가 우리집을 찾았는데 아빠가 기계에 손을 다쳐


기부스를 하고 왔다.


다친지 하룻만이라 제법 많이 아픈지 잠깐 눈을 붙였다가도 금새 일어나 어쩔줄을 모른다.


부러진건 아니지만 뼈가 충격을 받아서 오래갈텐데 이더운날 애를 먹게생겼다.


일년치 김장김치를 한꺼번에 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며 이번엔 많이 남아서 가져왔는데


오랜만에 먹는 신김치라 아이들은 신이났다.


요즘은 날이 더워 일부러 찬밥을 만들어먹고 아예 점심은 콩국수를 만들어먹는다.


든든하고 시원한데다 국수를 좋아해서 질리는줄도 모르고 먹는다.


지난번 떼넨 말벌들의 집은 며칠 쉬더니만 다시 일주일만에 더 큰집을 짓고있다.


삼일은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더니 동그랗게 만들어지는 집은 매일마다 더 커져서 무서워진다.


식구는 여섯에서 얼마되지않아 셀수없이 늘어났다.


난 아무래도 다른집 말벌을 스카웃한것이라 생각한다.


며칠만에 알에서 부화할순 없을텐데말이다.


집은 정말 예쁜데 무섭지만 않아도 데리고 살텐데 내일이면 더 커질까 두려워 해가 넘어가자


마자 항아리뚜껑 얼른 덮어두고 또다시 물총을 쏘아 처마에 집을 떼냈다.


부스스 떨어지는 집엔 벌이 얼마나 많은지 졸지에 물벼락을 맞은 말벌들은 공격도 제대로


못하고 어떤놈은 물에젖어 떨어져 파리채에 맞아 죽고 어떤놈은 무거운 날개를 저어 줄행랑이다.


말벌이 있던자리에 소독약을 뿌렸는데 설마 또 집을 짓진 않겠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