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블루베리   #2023   #2024   #곶감   #오디   #고구마   #사과  

이야기

2004년 11월 12일 / 김치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10-10-14 23:43

본문








이제 당분간 콩과는 안녕이다.


아니 그건아니지. 메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워낙 앞뒤로 산이 높아 해는 앞산으로 훌러덩 넘어가 버리고


남은건 오랜동안의 어스름한 여운들.


그여운은 참으로 오래도간다.


동지가 되면 오후 2시에 해가 넘어가니 이제 동지가 얼른


지나가 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빛바랜 가을은 낙엽속에 사라지고 소나무의 누런 솔가지는


바람에 눈처럼 내리더니 앞산이 곧은 발그스름한 다리를


자랑하며 더 푸르게 서있다.


올해 수확한 콩나물콩시루엔 벌써 콩이 한다발씩 자라나있다.


한웅큼 꺼내 시큼한 김치찌개에 넣어 바글바글.


아이들이 콩나물을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