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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6일 / 이제야 대나무를 세우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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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10-10-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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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먼곳을 지나게 되어 영동지방까지 영향권에 들어서


약간의 비가 온다더니 정말로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하늘은


구름으로 꽉차있다.


콩을 꺽다가 비를 너무 많이 맞아 콩대를 꺽다말고 꺽어놓은


콩대를 묶어 비닐로 덮어두고 일단락하기로했다.


잘라놓은 대나무를 전기선으로 하나씩 역어나가는 작업을


오후 내내 옆집아저씨와 함께 하나씩 규격에 맞게 조금씩


잘라가며 쇠파이프에 붙여나갔다.


하나씩 대나무가 세워질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바람막이 울타리가 겨울의 바람을


막아준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지난 겨울에 어찌나 바람이 세게불던지 유난히 무거운 우리집


항아리뚜껑이 날려서 4개나 깨지고 항아리도 한개가 깨져


마음이 많이 상했는데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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