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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4일 / 콩밭에 고라니가 어떻게 들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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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0-10-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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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덕분에 맘먹고 화분들 빗물목욕을 시키고 기분이 좋아선지 연두빛으로 화사해져서 더욱 예쁘다.


바깥일 하느라 잠깐씩 물만 조금씩 주고는 이파리 한번 제대로 닦아주질 못했는데 미안하다.


며칠 흐린후 비오고 하다보니 항아리뚜껑도 못열어주었는데 때마침 늦은 아침에 햇살이 비추더니


하늘이 맑아졌다.


얼른 뚜껑 열고 습기로 젖어있는 천들을 햇볕으로 뽀송이 말린다.


눅눅한 이불들을 빠느라 세탁기는 하루종일 고생하고 난 콩꼬다리를 마저 따라 밭에 나갔다.


흙이 장화에 접착제가 되어 철썩 붙어버리고 한걸음씩 옮기기도 힘은 들지만 햇살과 빗물에 콩들은


키가 부쩍 자라 얼른 따주어야 곁가지를 치게 되니 불편을 감수할밖에...


그런데 이상하다.


고라니 방지책으로 철사를 밭 주변에 쳐주면 고라니가 들어오지 못한다더니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밭 중간에 콩잎을 누군가 맛있게 먹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들어왔을까.


그리고 밭가에 옥수수를 엄청 심어놓았는데 얼마 자라지 못해 연할텐데 옥수수잎들은 싫어하는걸까.


내일은 현장조사를 좀 해봐야겠다.


우리남편 동네 젊은아저씨들과 마을 봉사를 나갔다.


매번 마을에 풀베기 작업을 할때마다 가가호호 한사람씩 모두 불러모아 같이 한단 명목으로 하지만


젊은사람 몇명 빼곤 할아버지 할머니뿐인걸 그렇게 해야하는걸까하는 의아심에 젊은사람 몇사람이


마음을 모아 날을 잡으면 번잡스럽지 않고 좋을텐데란 의견을 내자 남편까지 남자 셋이서 예초기를


메고 마을길을 몇시간만에 깨끗하게 만들었다.


병창씨.. 두용씨..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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