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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일 / 머루를 따고 산야초를 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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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1,517회 작성일 10-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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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를 땄다.


하늘을 가리던 이파리들은 소쿠리에 채워지는 머루들만큼 훤해지고


새들도 저들의 간식거리가 사라짐에 들락거린다


소쿠리 가득한 머루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고 머루알만 따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시간과 함께 머루는 술이되고 식초가 된다.


봄에 담은 산야초를 액기스만 추출해 다시 항아리에 담았다.


두항아리 가득했었는데 열매들 풀들 걸러내고나니 한항아리쯤 되나~


산야초의 맛에서 자연의 향이 난다.


아직도 거름더미에선 말벌들이 웽웽..


고추를 따러가다 멈칫.


남편은 다시 무장하고 말벌과 전쟁이다.


수십마리 잡고 벌집을 헤치고 약을 뿌리고 어느정도 진정된기미.


편안히 고추를 땄다.


올 여름 고추밭 관리를 잘 못해서 고추들이 엉망.


그래도 네소쿠리 가득
담긴 고추들에게 고맙고.


배추도 쑥쑥 크라고 물 흠뻑 주고.


벌써 애벌레가 이 작은 배추를 갉아먹고 있네.


두마리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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