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이 좋다.

콩마무리를하고 고추대도 뽑고 밭가에 둘러진 부직포도 걷어내고

그렇게 하루가 바빴다.

올해는 호밀이 공짜로 나왔다. 야호~~

사실 정부보조금이 있어 해마다 저렴하게 구입했었지만...

하지만 올해 공짜호밀은 우리에게 딱 맞는 밭거름용이다.

호밀은 두가지가 있는데 소들이 먹는 키가크게자라는 사료용이 있고

우리처럼 밭을 기름지게 만드는 키가 작은 거름용이 있는데

소를 키우고있는 친구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미리 알아보고서

사료용으로 사서 한다고 했다.

소를 키우는 친구에겐 키가작은 호밀은 아무리 공짜라도 필요없으니까.

내일은 밭을 갈고 호밀을 심으려한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마음도 몸도 분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