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에 직원들 명절선물을 조금씩 나눠주고

그래도 면장에겐 하나 더 주게된다.

사실 월급 작은사람들에게 더 많이 줘야하는데 뭐가 이런지..

월세를 내는 우리에게 교육청이 집 주인이니까 명절선물

하나씩 돌리는데 인원수를 세어 가도 직급낮은사람들에겐

선물이 돌아가지 않을듯싶다.

바쁘게 돌아다니다 집으로 와선 청국장 뜨고 잔디 깍고..

동산분교장님은 밤을 주워 제일루 좋은것만 골라서 우리한테

나눠주고 아고 미안스러..

염치없이 주는 성의 거절않고 들고왔다.

내일은 햇밤 삶아 먹어야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내일부터 또 비가 내린다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추가 바삭하게

말라서 하나하나 상하지않은것들을 골라 따로 추렸다.

얼마나 되려는지 모르지만 좋은것만 골라서 맛있게 고추장을

담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