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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05년 4월 22일 / 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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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10-10-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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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로 공사로 요즘 신경이 많이 쓰이는 요즘.


포크레인이 또다시 수도관을 터뜨렸다.


전혀 알지못했던 수도관은 우리가 먹고있는 윗물.


수해가 나면서 물길을 바꿨는가보다.


다른쪽에 있던 벨브를 이용해서 연결을 하고 공사업체사람들은


대충하고 넘어가려는 심보다.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는데도 슬그머니 이정도는 괜찮다는 태도다.


거기다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수도관조차 파열이 되었다.


아마도 내일 다시 작업을 해야할것 같다.


점심을 먹고 윗마을 할머니와 고사리를 뜯으러 동산이란 마을을 찾았다.


올해 할머니께서 불에 타서 고사되고 여러 잡목들로 덮여있던 산을


일하러 가셨을때 고사리밥을 보시고선 고사리를 뜯어야겠다 생각했던 모양이다.


다리가 아파서 무릅에 물을 두번이나 빼면서도 일을 하셨던 분이라 이제 집에서


쉬시려니 몸이 간지러워 못견딜 지경이다.


덕분에 할머니의 나물밭을 따라다니는 재미에 나도 즐겁다.


몇시간동안 재밌게 만족할만큼 나물을 뜯어오는 것은 마음도 입도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요즘 이른고사리철이라 마을에서도 차를 타고 고사리를 뜯으러 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동산에 도착한후 불탄산을 올랐지만 고사리는 보이지 않고 워낙 가파르다보니 한걸음


걷는것 조차도 너무 힘들었는데 할머니는 발에 슈퍼보드라도 달고 다니시는지 벌써


저만큼가면 보이지 않고 할머니가 어이하는 신호에 그곳으로 발길을 간신히 뗀다.


얼만큼 따라가면 또 다른 앞산에 가 계셔서 네발로 절벽 오르내리기. 낮은포복으로 가기.


가시밭길넘나들기. 장애물건너기.


해병대 특수훈련을 받는 기분으로 간신히 따라간다.


할머니는 내가 따라오지 못하면 다시와서 부르고 다시 가고하며 고사리를 찾는다.


몇산을 넘어서야 고사리가 있는 산으로 들어서고 고사리도 뜯고 이제 갓돋아난


취나물을 뜯으며 안정을 취했다.


하지만 그곳도 고사리는 별로 없었다.


할머니는 개두릅나무(엄나무)를 두그루 캐내시고는 얼마 뜯지못한 나물 자루를 들고


내려와 동산마을에 아시는 집으로 가서 덩달아 우리까지 저녁을 얻어먹었다.


알고보니 고사리를 뜯으러 오는 사람들은 새벽 5시부터 온다니 우리가 뜯을 나물이


남아날리가 없지.


조금이라도 뜯는 재미로 산을 오르지만 할머니는 자루를 하나는 채워야 뿌듯해 하시는데.


다음엔 궁촌마을에 고사리가 많다는 곳을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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