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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4일 / 둥글레를 캐러 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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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10-10-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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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윗마을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산에 나무뿌리를 캐러 가자신다.


작년 이맘때 할머니와 취나물을 한자루 뜯어오고 둥글레를 캐와서 심고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도 나물을 뜯으러 여기저기 산을 오를 생각을 하면 마음이 설렌다.


오랜만에 하늘은 파래서 장이 맛있게 익을것 같아 좋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봄이 풀들에게는 늦잠의 요인인지 꽃도 풀도 오르지를 않는다.


우리집 커다란 벗나무는
한참 눈꽃을 날리고 있으련만 아직도 꽃망울조차 보이지 않으니.


할머니는 아침 일찍 오셨다.


몇해전 산불난 곳에 소나무를 조림하러 가셨다가 둥글레가 많은것을 발견하셨다며


그곳을 찾았는데 취나물을 뜯으러 왔던 곳과 가까운 곳이다.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들고 보일듯 말듯 삐죽이 올라온 둥글레의 순이라도 발견하면


호미로 살글살금 파면 손가락만한 둥글레뿌리가 금새 드러난다.


얕이 묻혀있어 그다지 힘들이지 않아도 쉽게 패낼수 있어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자루는 가득찼다.


뿌듯한 마음에 돌아와 할머니댁에서 점심 얻어 먹고 굵은것은 차를 만들고 작은것은


땅에 줄지어 심었다.


아마도 내년엔 우리집에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둥글레가 시원하게 자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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