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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2일 / 비가 내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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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10-10-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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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있어 서울 나들이 길을 다녀오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신선하다.


여기서도 만난 모든 새로운 사람들.


삼척에 와서 모든것이 바뀌고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도 든다.


매번 만나던 친구들 지금도 많은 손님들은 우릴 찾긴하지만 성남에서도 언제나


우리집엔 손님들이 많이 찾았다.


나 역시 사람들을 맞는것이 귀찮다기 보다는 오히려 같이 노는것이 재미도 있고


그다지 사교성은 없지만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그런것이 나는 즐겁다.


워낙 덜렁대긴 하지만 날이 갈수록 건망증이라 해야하나 매번 뭔가를 잊고


중요한걸 놓고오고 이번에도 영낙없이 서울에 가는길에 전화기를 놓고왔지 뭐야.


쿠...스스로 채찍질해도 금새 또. 에구 어쩔수 없지.


난 재밋게 노는 동안 남편은 혼자 볼일 보고 이것저것 사고 매번 서울와서 장을 보듯이.


우리 아이들 라면에 짜파게티에 하루종일 이렇게 때웠다. 설것이가 냄비로 가득찼으니.


시골와서 제일 미안한건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잃어버리게 한것이다.


엄마 아빠 깜깜한 밤에 오니까 집 밖을 훤하게 불을 켜놓고 잠이 들어 있다.


서울갈때 모임에 갈 준비물들 챙기느라 새벽에 잠을 자고 워낙 잠이 많은데 오자마자


할일은 왜이리도 쌓여가는지.


다른 이웃어른들은 밭가느라 분주 하시지만 우린 밭은 나중일인걸.


청국장도 만들어야 하고 말려야하고 하우스 철거한것들 정리, 분리수거, 분해.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간다.


때맞춰 고물장사 아저씨 지나던길 붙잡아 잡동사니 쇠조각들 운동장 폐기물과 같은


녹슨 철봉. 그네들을 떼어주고 나니 벌써 많이 훤해졌다.


비온후 웬 풀들 부르지도 않았는데 발딱발딱 일어나 벌써 한웅큼씩 자라나고있다.


쪼그려 앉아서 몇시간을 언덕위에 풀을 뽑았더니만 손이 너무 아프다.


자그마한 보라빛 제비꽃. 이젠 군락이 되어간다. 오는사람들마다 눈에 띄는가보다.


두해째 열심히 풀을 뽑아 키워준 보람이 있다.


비온단 예보도 없는데 오늘도 또 늦은밤 비가 내린다.


얼른 비료푸대 들고 잔디위에 후래쉬 비춰가며 골고루 뿌려준다.


아마 우리마을에 풀키운다고 비료뿌려주는 사람 없을거야하며 같이 웃는다.


오늘 또 새벽을 넘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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