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병원생활과 학업에 지친 아이들과 백혈병재단에서 주선한

주남저수지 방문 및 농촌체험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막내가 곤충에 관심이 많아 주남저수지를 기대 했는데

다시 가보면 어떨지 몰라도 별 기억도 없이 지나치고

담에 낚시와야지 하는 기억만 남기고

다음 코스로 창원시 대산면 모산리 감미로운마을 다감농원이란 곳에 가게 되었는데 이곳이 대박이었습니다~ *^^*

휘~익 훑고 지나가기엔

너무 정겹고 하나하나 느낄 게 많은 농원이었는데

우선 체험 활동이 구체적이고 재밌어요

저희는 풀잎이나 꽃으로 손수건 물들이기 했는데

손수건에 풀잎 얹어 숟가락으로 두들기니까

나름 무늬가 럭셔리하게 나오는데

남들이 할 때는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는데

막상 직접해보니까 완죤히 빠져서 뭔소리도 안들리고

오~직 열심! 또 열씸!! 완전 몰입이었습니다ㅎㅎㅎ

두번째 체험은 절편떡에 무늬찍기였는데

점심을 토종닭백숙으로 너무 잘먹어 아이들이 찍는 것은 좋아하는데

많이 먹지를 못하더라고요^^

대신 단감즙을 쥔장(농장대표님)께서 시음 시켜주셨는데

이게 천국의 맛이라 쥬스는 아~예 맛도 영양도 상대가 안되고

너무 맛이 좋아 어른부터 아이까지 한봉지로는
부족해 너도나도

더 먹겠다고
손벌리는 통에 1분도 안되어 50명이
다 먹고

더 가져다 주셨는데 그것도 순식간에 다
먹고

더 없나? 싸갈순 없나? 기웃거렸습니당^^ 이거 장난아닙니다~

세번째 체험은 가족자전거 타기, 전동차 타고 마을 한바퀴 돌기인데

아들이랑 자전거를 택해서 둘이 타는데 아이가 핸들 조작을 잘 못해

이리저리 휘청거리다 돌아올때쯤 숙달되니까 내려야했습니다.

네번째는 딸기농원에 가서 마음껏 먹고 도시락 닫힐 만큼 따오기인데 큰아들과 저는 일단 먹고살자
작전을 짜고 익은 것 먹었는데

맛이 우와 우와 이것도 짱이었습니다.

며칠전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서 딸기 사먹었는데

이제는 맛이 없어 딸기는 안 사먹기로 했는데

이건 유기농이라 그런지 맛과 품질이 다르네요

올해 이런 딸기 첨먹어봐요

내년 이맘때 또와서 원도 없이 먹어야겠어요**

막내는 큰 거 딴다고 먹지도 못하고 엄마가 먹이느라

아휴~~~ 요령없는 우리막내 실컷 먹고 따면 될 것을....

다른 팀은 미꾸라지잡기, 두부만들기, 뻥튀기 실습하기 하던데

그것도
재밌고 유익하겠더라고요...

안내지를 보니까 국궁 화살쏘기 체험도 있는데

담엔 꼭 개인적으로 와서 해봐야지 싶습니다.

한옥황토방에 갔는데 와~! 이건 정말 대박이라

우리아이는 거기 들어가더니 이불깔고 누워버리는 거예요-.-...

몸이 느끼는 청량감과 자연감이 제가 가본 집중에 최고였습니다. 나도 돈 벌면 저런집 지을 겁니다. 아니면 그곳에 가서 드러붙어 살던지..^^

저는 또 의미 있었던게 단감 나무입니다. 흔히 보던 나무가 아니고

단감나무 박물관이나 백화점에 온것 같이 별별 종류가 다 나온다는데

이것도 신기하네요
가을에 와서 봐야지.. 넓은 농원에 단감이 무르 익으면 향기나 맛이 대박날
것 같습니다.

하루 체험에 이렇게 다양한 경험과 기분 좋게 다녀온 기억은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도 아이들도 또 오자고 하는데

큰 아들이 그렇게 말한 것은 첨 봅니다.

넉넉하고 믿음이 가는 주인장과 사무장님 인상이 마음을 참 편하게 해주니 컴퓨터시설이 잘되어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해도 농촌의 푸근함과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막내아들이 마음이 장애가 있어 그곳에서도 저와 부딪꼈는데 그날 하루동안 대화도하고 더 가까와졌다는 느낌이 들어 참 유익하고 행복햇습니다.

네명의 아이들 스케쥴을 봐서 못가본 두 딸도 데려가야겠다고 마음의 계획을 잡아봅니다.

그리고 주인장께서 우리집에서도 다감농원 전경을
cctv로 볼 수 있다고 하는 데 저는 아직 못 찾겠네요..

그리고 제가 아이디를 기호를 섞어 만들었더니 입력이 안됩니다요 제 이름이 전인규 인데 탈퇴시켜주세요 다시 가입해야겠어요
이건
막내 아이디로
글씁니다요~^^

올해는 냉해가 안와서 풍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