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ː걸음아 나 살려ː 장항화물역에서 아리랜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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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펌글 댓글 1건 조회 2,007회 작성일 11-04-12 16:00본문
서천 고샅길 걷기 - 여덟 번째
완연한 봄의 따스함이 몸으로 느껴지는 사월의 둘째 주...
장항화물역을 출발하여 남전리 아리랜드까지 이어지는 고샅길
장항화물역을 출발하여 쭉 뻗은 철길을 따라 오늘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서천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막 배의 추억~!
뱃길이 끊긴 지금은 도선장 건물엔 식당이 들어섰고 앞 광장엔 족구장이 생겼습니다.
멀리 보이는 옛 장항제련소 굴뚝을 바라보며 금강을 따라 걷습니다.
고려 말 최무선(崔茂宣)이 서해에 출몰하는 왜적을 격파한 역사적으로 뜻깊은 곳
장암진성은
조선시대 축조된 진성으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암반에서 석재를 채취하여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후망산을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두꺼비 바위에서 인증샷~!
물안개 피어오르는 논길을 따라 걷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개의 거시기를 닮아 이름 붙여진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큰개불알꽃~!
카페지기님 댁입니다. 집 앞 나무 꼭대기엔 대형 까치집이~ 역시 까치도 좋은 사람은 알아보나 봅니다.
농사의 달인 미청님께서 X푸는 바가지 사용법을 강의하고 계십니다.
송림 갯벌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곧게 뻗은 바닷가 제방을 따라 걷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봄나들이를 즐기던 염소 모녀가 우릴 반깁니다.
오늘의 종착지인 아리랜드에 도착합니다. 오늘이 제16회 동백꽃·수선화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꽃구경하기 전에 비빔밥과 파전에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 바로 그 산수유꽃입니다.
노랗게 피어난 수선화
어렵게 찾아낸 동백꽃 한 송이
긴 겨울 추위 탓인지 아직 꽃이 피지 않아 기대했던 만큼 꽃구경은 할 수 없었지만
봄의 기운을 맘껏 마시며 회원들 간의 정겨운 웃음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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