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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지 신문기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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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03-05-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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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끄는 ‘신지식인’ 최애순 충남 서천군 여성농업인센터 소장합전마을이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데에는 최애순(44)씨의 노력이 크다. 마을의 도·농교류프로그램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아리랜드(www.ariland.net)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주민들을 이끌어 마을발전을 이뤄냈다. 남편과 함께 아리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표를 맡게된 것은 “부부는 동지로 살아야 한다”는 시아버지의 뜻에 따른 것이다. 시아버지는 그에게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큰 만큼 농촌여성의 지도자가 되길 주문했다. 시아버지의 뜻대로 그는 농촌여성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마을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농림부에서 ‘신지식인 농업인’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그의 시댁은 시아버지대부터 유기농법을 고집해온 농가. 시아버지인 고 정순보씨는 우리나라 최초로 튜울립, 히야신스의 재배를 성공시킨 육종학의 대부다. 그는 지난 81년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살려 환경농업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생태농업을 전공한 남편 정의국(46)씨와 결혼했다. 이후 86년 남편과 함께 귀농한 그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보자는 의도로 지인 3명과 열린공동체를 열었다. 이들은 완숙 퇴비와 소량 다품목 재배 윤작 등 유기농으로만 농사를 지었다. “농사는 끝내주게 지었어요. 하지만 팔 곳이 없었어요”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은 판로가 문제였다. 직거래를 위해 발품을 팔며 인근지역으로 직접 판매에 나섰지만 비싼 가격의 농산물이란 이유로 수차례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다시는 소비자를 찾아 농산물을 팔러다니지는 않겠다”고 다짐한 그는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 것을 결심했다. 농촌에서 머물며 농촌체험을 하는 팜스테이의 모델이 되기도 한 이 마을에서 그가 도농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은 순전히 도시민에게 유기농산물을 알려보겠다는 홍보전략의 일환이었다. 동백축제가 그 첫 번째 시도였다. 그는 도시민에게 농촌은 ‘쉬고가고 싶은 전원’으로 인식한다는 데 착안 당시로는 새롭게 축제프로그램에 작은 음악회와 연주회, 농촌 풍물놀이 등의 문화마당을 준비하고 그 사이사이 도시에는 없는 농촌 체험을 끼워넣었다. 그리고 축제 한편에 유기농산물을 전시해 참가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둘러보고 사갈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이들이 찾았다. 그 사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자연스럽게 직거래될 수 있었다. 동백축제가 활기를 띄면서 각종 체험활동도 다양화했다. 마을이 활기를 띄게 되면서 그는 농촌주부들에게 눈을 돌렸다. 도시와의 문화적 차이로 결혼 초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그는 가사일과 육아, 농사까지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농촌주부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지난 96년 농가주부모임이 결성되면서 서천군연합회장을 맡은 그는 현재 여성농업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농사짓는 여성을 위해 어린이와 방과 후 아이들을 맡아두고 있으며, 여성 재교육을 위해 컴퓨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시와의 문화적 차이로 농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부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은 서천의 특산물인 모시를 이용한 악세서리만들기와 천연염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서천의 특산물을 알릴 수 있을뿐더러 농외소득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시민들에게 합전마을은 전원 속의 농촌이 아니라 살아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인식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는 최애순씨는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2003-05-22 권민정 기자 mjkwon@saema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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