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탁월한 코치는 늘 지지하고 후원한다.

“초원이 다리는? “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 본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초원이와 엄마의 대사이다. 항상 지지(support)하고, 후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침에 눈을 뜨면, 자신도 원하지 않는 경쟁의 자리로 내몰리는 현대의 삶 속에서 내 말에 귀기울여주고, 공감해 주며, 인정해 주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삶 그 이상이 아닐까?

현재 코칭이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필자의 눈으로 봤을 때, 영화 속 초원이 엄마는 분명 초원이에게 있어서 베스트 코치이다. 진정한 코치는 바로 그렇게 한 사람의 든든하고 변함없는 후원자로 있어주는 사람이다. 한사람의 잠재능력까지 인정해 주기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뛰는 용기를 내게 하는 것이다.



2. 탁월한 코치는 적정 거리를 유지한다.

최근의 영화는 영화속의 한 인물을 다각도에서 보여준다. 코치로서 초원이 엄마는 초원이의 둘도 없는 지지자이며 후원자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개입을 넘어 초원이에게 집착하고 의존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코칭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있다. 코칭은 일종의 대화의 커플댄스(Couple dance)이다. 서로의 호흡을 살펴야 하고, 스스로도 춤을 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칭 과정에서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 더 이상 춤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엄마의 집착은 초원이의 독립을 더디게 만들었던 것 처럼 말이다.



3. 탁월한 코치는 주변의 네트웍을 활용한다.

초원이 엄마는 학교의 마라톤 코치를 설득하여 초원이를 지도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초원이가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했기에 초원이와 마라톤 코치를 연결해 준 것이다.

세계적인 전문코치 양성기관인 CCU(Corporate Coach U; www.ccui.com)에서는 코치가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를, 전문가 네트웤이라고 말한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코치가 전문가일 필요는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 코치는 코칭 프로세스, 즉 대화의 전문가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