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부터 한 가지 일에 잘 집중하지 못했다. 학창 시절에는 물론 회사에 다닐 때도 주의가 산만해서 그 점이 늘 고민이었다.
사회의 첫 발을 내딛고 교육 담당자로써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이 일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었다. 일단 교육이 시작될 시점이 되면 쉼 없는 준비와 데드라인에 맞추어 과제들을 하나씩 해 나가야 했으며 그 시간 내에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내 놓아야 했다.
처음에는 시간과 싸우면서 진땀을 뺐다. 하지만 담당자로써 조금의 이력이 붙고 나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비결을 조금씩 터득할 수 있었다. 지금 바로 그 비결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시간과 집중력
우리의 업무나 학습은 지적인 생산 활동이다. 이 활동을 할 때 정보, 지식, 직관 같은 생산 요소가 투입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이다. 집중력은 이 시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집중력에 관해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다.
첫째, 업무 목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시간을 절약한다.
둘째, 창의력을 발휘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면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으로는 시간을 능률적으로 사용하고 좀 더 오랫동안 일에 몰두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지는 못한다.
그러나 셋째, 집중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앞의 두 가지가 업무 목록 관리와 시간관리법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집중과 휴식의 균형으로 집중력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시간관리를 위한 10가지 원칙
컨설팅회사로 전직하자, 제일선에 나선 컨설턴트로서 새롭게 학습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이 과제들을 투자할 업무로 분류하고 그 일에 쏟을 시간을 어떻게 낼지 부심했다. 그 결과 시간을 관리하기 위한 열 가지 규칙을 얻게 되었다.

[시간관리를 위한 10가지 원칙]


1.

스케줄을 적은 플래너를 하루에 여러 번 확인한다. 각 업무에 시간을 알맞게 배분한 계획서가 바로 스케줄을 적은 플래너이다.

2.
2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해 둔다. 시간 자원을 배분할 때는 기간을 조금 길게 잡고 생각한다.

3.
상상력을 발휘해 일의 과정을 이미지로 떠올린다. 특히 일의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언제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언제 쓰고, 생각하고, 분석하며, 소재를 모을지 생각하며 계획을 짠다.

4.
개인적인 시간도 미리 계획을 짜 놓는다. 혼자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다.

5.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네 번째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