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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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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 댓글 0건 조회 1,666회 작성일 07-06-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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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번째로 읽은 피터 드러커의 책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였는데, 그 것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에게 짜릿하면서도 흥분되는 사건이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드러커 할아버지의 글은 인문학, 특히 역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 경영에 대한 혜안으로 독자들을 압도할 만한 사자후를 쏟아내는 것 같았다. 그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피터 드러커라고 확신할 정도로 그에게 매료되었다. 이후, 드러커가 가장 똑똑한 단 한 사람의(only one)의 지적 거장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우물 밖으로 뛰쳐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학이요, 지적 히말라야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계속해서 『넥스트 소사이어티』, 『21세기 지식경영』, 『프로페셔널의 조건』등 그의 저서 중에서 비교적 쉬운 책들을 읽어나갔다. 그 때마다 매번 드러커의 지적 파워를 실감하곤 한다. 요즘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의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세미나에 참가했을 때마다 강사가 드러커의 최 신간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곤 했다. 드러커의 영향력이 한국의 비즈니스계에도 미치고 있음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좀 더 정확히 그 때의 내 의견을 얘기하자면, ‘드러커만 정복하면 경영학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실제로 2002년 한근태 소장의 [리더십 파이프라인] 워크숍에서도, 또한 공병호 소장의 [자기 경영] 강의에서도 드러커의 신간 『프로페셔널의 조건』의 일부 내용이 꽤 상세히 소개되었기에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큰 무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드러커를 좋아하는 개인적 이유 3가지




그래서 나는 한 때, 드러커를 직접 만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던 적이 있다. 드러커 재단에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국내의 드러커 최고 권위자인 대구대의 이재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어 가르침을 달라고 조르기도(?) 했던 것이다. 결국엔 여러 가지 이유로 드러커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비자 미 발급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내가 다시 경영학을 공부하여 논문을 쓴다면, 드러커에 대한 무언가를 쓰고 싶다. 이즈음에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그런데, 나는 왜 피터 드러커를 좋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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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의 창조적인 지성이 좋다. 그는 스스로를 사회의 진화와 발전을 연구하는 사회생태학자라고 말한다. 또한 그렇게 불리길 원한다. 사회의 발전을 연구하다보니 20세기에 사회의 주요 세력으로 출현한 대기업이라는 괴물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기업을 연구한 것이 경영학의 탄생이고, 드러커를 일컫는 단어 중에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말이 생겨난 배경이다. 드러커는 늘 기존의 이론을 수정, 확대, 재생산해 내어 자신만의 이론과 용어를 창조한다. 그리하여 새롭고 이전보다 유용한 지식을 만들어낸다. 나는 드러커의 이런 창조적인 지성이 좋다.




둘째, 드러커의 탁월한 지식을 좋아하고, 그런 지식의 소유자로서의 드러커를 좋아한다. 그는 경영학 한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관심을 지적 작업을 통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갔다. 그의 지적 생산물은 세계적 권위를 가지는데, 나는 권위 있는 그의 지식이 좋은 것이다. 이는 ‘지식’이란 단어에 열광하는 나의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리라.




셋째, 이 역시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인데, 피터 드러커의 지적 편력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그것보다 고상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과 지적 편력 또한 최고 수준인데, 이는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해서 잘 확인된다. 나 역시 『뇌를 단련하다』를 읽으며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의 범위와 깊이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는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성취를 이루는 것에만 마음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일들은 하찮게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말하자면, 그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너무 빨리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피터 드러커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스피드를 추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로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위해 삶에 쉼표를 찍고, 사색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를 누리는 드러커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모든 글은 인간의 이성에 너무 의지하고 있는데, 본질적으로 인간의 이성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서보다 드러커의 저서들을 좋아한다. 물론 드러커 할아버지의 한계도 있으나 영혼과의 조화를 이루는 면에서는 다치바나 다카시보다 낫다. 드러커와 다치바나 다카시에 대한 이런 견해는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이고 주관적 느낌일 뿐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때로는 그 사람의 실체가 아니라 자신이 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상을 그리워하는 것이므로 나의 주관적 상상이 그릇되더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나는 피터 드러커 전문가는 아니다. 위의 3가지 생각이 드러커의 진면모를 드러내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드러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드러커에 대한 몇 권의 책과 그와 관련된 기사 등을 읽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유용한 지식들을 내 삶에 실천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나는 지식 근로자로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유익한 습관을 만들 수 있었다. 가장 큰 유익은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18개월 정도면 한 가지 전공에 대한 학사 졸업생 이상의 지식을 쌓을 자신이 있다. 한국의 어떤 대학생들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자신 말이다. 이는 평생을 3~4년 단위로 한 분야씩을 마스터 해 왔다는 드러커 할아버지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교훈이고, 자신감이다. 또한 독서의 기술과 방법을 익혀왔고, 독학의 노하우도 갖추고 있으며, 자기 경영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배짱이다. ‘실제로 내가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자신감이 나를 정말 자신감대로, 그렇게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자신감은 나를 실행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




한 사람을 깊이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은 아주 유익한 작업인데, 특히 훌륭하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던 이들을 연구할 때 더욱 큰 효과가 발휘된다. 직접 만나서 인터뷰도 해 보고,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전기를 읽어 보시라. 위인들의 전기문이나 자서전을 읽는 것만큼 우리 삶에 지표를 설정하고 용기와 확신을 얻는 데에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삶을 접하게 되면, 우리네 인생이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일 수 있는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반성과 회의감(회의 중에는 더 깊은 깨달음을 주는 생산적인 회의감도 있다)을 느낄 수도 있고,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와 목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적절한 조언을 해 주며, 나에게 격려와 지혜를 던져 주는 멘토가 있다면 우리는 더욱 의미 있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데, 그 멘토를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맥스웰 몰치도 그의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이런 말을 했다.“한 사람을 정해 한 달간 철저하게 연구하라. 그 사람 식으로 생각하는 게 너무나 익숙해져서, 마치 그 사람과 마주앉아 우리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줄 만한 대화를 나누고, 솔직한 충고와 지도를 요청할 수 있을 정도라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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