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지 한 장을 꺼내라. 그리고 현재의 나의 재무상태를 꼼꼼히 기록하라. 농협에서 대출 받은 돈은 얼마이며, 농기계, 농약 외상값은 얼마인지, 또 적금은 얼마나 들었는지, 그리고 각 항목의 옆에 그 이유와 효용 정도를 써라. 대출은 왜 받았는지, 적금은 누가 들라고 해서 들었는지, 콤바인은 정말 제 값만큼 사용하고 있는지, 그러면 내가 쓰고 있는 돈 중에서도 가치있게 지출되는 부분과 별 도움도 안되고 새나가는 부분이 구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달에 들어가는 돈을 쭉 적는다. 이것도 마찬가지 작업을 해서 꼭 필요한 지출부터 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은 통제할 수 없지만 지출은 통제할 수 있다. 2) 가계부를 써라. 단돈 10원이라도 수입과 지출이 있었으면 기록하라.3) 빚도 있고, 적금도 있다면 무조건 적금을 깨서 빚을 갚아라. 만약 신용카드가 있다면 당장 잘라버려라. 매달 현금서비스를 받아 청구대금을 막는다면 카드를 없애고 연체를 시켜라. 그리고 매달 얼마씩 갚아나가라. 물건을 갈 때 금액이 크고 작고를 떠나 무조건 현금으로 사라.4) 부인 모르게 진 빚이 있다면 오늘 당장 실토하고 죽어지내라. 안그러면 빚은 계속 불어나고, 결국 감당할 수 없게 된다.5) 사소한 지출에 주의하다. 노름에서 100만원 땄다고 한잔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 그 돈은 쌀 매상해서 받은 돈 100만 원과 똑같은 한국은행권이다.6) 여유 돈이 있다면 전액 적금이나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하지 말고 30%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라.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다.7) 영농수입에 맞춰서 살지 말아라. 그 이상 돈을 벌고 싶으면 그 돈을 벌기 위해 올해 그 중 얼마를 모을 수 있을지 따져봐라. 그리고 그 1년 계획만 생각하며 올 한해를 보내라. 펌글 -디지털 농업 1월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