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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따라하기-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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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633회 작성일 02-02-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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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따라하기 1. 천연염색을 하는 이유 1856년 영국의 화학자 퍼킨이 자주색염료를 합성하는 방법을 알게 된 이후 사라져 간 천연염색이 세기 반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서서히 고개를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공해가 없는 염색공정, 편안한 자연색감, 재현이 안되는 심미성 등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람 누구에게나 있는 창조적 욕구 때문이라고 본다. 손을 가진 우리는 손으로 무엇을 만든다는 행위를 하는 그 순간 ‘보다 더 새롭게, 더 아름답게’라는 예술적 감성이 발동하게 된다. 남이 다 만들어 놓은 색으로 무엇을 표현해 보는 데에는 그것을 만든 이들이 요구하는 틀 속에 내가 들어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색(물감, 염료)도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기성품이 되어버렸고 기성품이 가진 한계를 이제는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 탓인 것이다. 우리가 보는 자연의 색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색과 다른 것이다. 이에 반해 내가 만들어 쓰는 천연염료는 우리가 보는 색과 거의 비슷하다. 그것을 계속 만지노라면 우리는 색의 참모습, 속내를 알 수 있게 되고 안다는 것으로 살아있는 색깔의 참된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천연염색을 하는 목적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는가! 2. 물들이기 전에 준비할 것 염색을 할 마음준비를 마친 이는 실제로 염색을 할 채비를 해보자. 염색에 쓰이는 것들로는 직물, 도구, 매염제, 염료다. 이 네 가지 중의 어느 하나라도 잘 준비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반듯한 작업을 할 수 없다. 천연염색을 할 직물은 천연소재라야 한다. 합성직물은 구조상 염료가 침투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적절한 직물은 명주(silk)인데 생명주(깨끼용)가 가장 쉽고, 다음은 익명주 모시, 면, 무명의 순으로 힘이 든다. 무슨 직물이든 간에 얼룩 없이 염색할 수 있는 필수조건은 비누로 한번 삶아주는 것이고 비눗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탈수하여 바로 쓰는 게 좋다. 말려 두었다가 쓸 경우 천을 미지근한 물에 담궈서 물기를 충분히 흡수케 한 다음 물을 꼭 짜서 주름 접기를 해 둔다. 다음은 도구인데 화학염료와는 달리 공해를 유발하는 성질이 없어서 부엌의 조리기구를 쓰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쇠붙이, 알미늄으로 된 그릇은 안 된다. 가스렌지, 스테인레스 찜통, 고무나 프라스틱으로 만든 함지박, 고무장갑, 비닐앞치마, 온도계 정도에다가 휴대용 pH 측정기나 리트머스 시험지가 준비되면 더 좋다. 물은 강물이 가장 좋고 수돗물도 무난한데 지나친 경수는 연수로 바꿔서 써야한다. 매염제는 식초, 잿물, 철, 동, 알미늄, 주석 등이 있는데 이는 산, 알카리, 금속염 등을 이용하여 염료의 반응기를 직물과 결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농도나 만드는 법은 필요한 때에 설명을 할 것이다. 천연염료는 전통적으로 알려진 것이 3~40종 정도이다. 이에 더하여 필자가 실험해 본 204종의 농림부산물, 야생초화류의 식물들 중에서 효율성이 좋은 천연염료가 4~50종정도 된다. 이 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색상을 가졌다 할지라도 쉽게 구할 수가 없거나 까탈스런 공정, 시간,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제외하고 계절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 모든 게 준비되었다면 좋은 벗 한 두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그것은 강강수월래처럼 더불어 즐기면서 흥에 겨울 수 있고 천연염색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잘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3. 소나무 껍질 소나무 둥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더덕더덕 붙은 껍질이 마치 이골 저골 높고 깊은 산골을 보는 듯 하다. 사람사는 것도 이와 비슷하여 어떤 이는 표면에 있어 빛과 바람을 한껏 받으며 사는가 하면, 어떤 이는 골 깊은 산골에 숨은 채 그늘과 그윽함을 즐기며 산다. 소나무는 겉껍질과 속껍질 모두다 염재로 쓸 수 있다. 겉껍질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가마솥에 넣어 온종일 끓인 다음 그 물을 밭아 쓰면 되고, 속껍질은 베어낸 즉시 벗겨서 삶아 쓴다. □ 재 료 : 소나무속껍질 5kg, 황산철 수용액(물 2리터에 0.5g을 녹인 것) 20ℓ □ 방 법 : ① 마르지 않은 소나무 속껍질은 물을 잘박하게 붓고 1시간 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마른 것일 경우에는 미리 따뜻한 물에 하룻밤 동안 불렸다가 두번 우려낸 물을 합탕한다.② 젖은 천을 넣어서 30분간 고루 뒤적인 다음 건져낸다.③ 물기가 가신 천을 황산철 수용액에 20분간 매염처리한다.④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다시 염액에 1시간 동안 골고루 뒤적여 가며 침염한다.⑤ 염료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횟수를 늘리면 진한 색을 얻을 수 있다.⑥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에서는 맑은 연두색이, 철장(염화철, 황산철도 비슷함)에서는 회색에 가까운 검은 색이 든다. ⑦ 매염처리를 하지 않으면 연한 밤색이 드는데 속껍질의 경우 비교적 견뢰도가 괜찮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나무의 수피를 염재로 사용한 경우가 많다. 그것은 나무의 수지성분이 일종의 고착제 역할을 하여 특별한 매염재 없이도 염색이 잘되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일제 말엽에 군복이나 초망(고기잡는 그물) 염색에 소나무껍질을 이용하곤 했다고 한다. 4. 대나무잎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기 때문에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지만 특히 푸른 잎들이 적은 겨울철에 이용하면 아주 요긴하다. 왕대, 솜대, 시누대 무엇이나 다 좋으나 솜대 중에서도 잎이 촘촘한 빗자루 대를 쓰면 좋다. 잎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으면 한약 건재상에서 대나무의 껍질을 긁어낸 죽여를 구해 써도 된다. 대나무 잎이나 죽여를 삶으면 물 위에 연한 기름이 뜬다. 이것은 염색했을 때 얼룩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걷어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재 료 : 대나무잎 10kg, 삭산동 수용액(물 3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 방 법 : ① 대나무 잎을 솔에 가득 채운 뒤 물을 잘박하게 붓고 1시간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40분정도 지난 뒤에 한번 뒤집어 준다.② 우려낸 염료를 5등분하여 다섯차례 염색의 원액으로 사용한다.③ 젖은 천을 넣어서 30분간 고루 뒤적인 다음 건져내어 삭산동 수용액에 20분간 매염처리한다.④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다시 염액에 30분간 고루 뒤적여가며 침염과 매염을 네번 더 반복한다.⑤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횟수를 더 늘리면 짙은 색을 얻을 수가 있다.⑥ 명주에는 누른빛이 도는 연두색이, 면에서는 연한 노란색이 든다. 일부에서는 시금치, 부추, 쑥 등을 염재로 녹색염색을 하고 있으나 엽록소를 이용한 염색은 모두가 다 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한다. 햇빛을 받거나 세탁을 하면 단번에 변하지만 꼭꼭 싸매어 두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녹엽을 이용한 녹색염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5. 진달래나무 숯 숯 염색은 승가에서 많이 했던 방법이다. 숯은 보통 불이 막 사윌 즈음 물을 뿌리거나 재를 덮어서 만든다. 염색할 숯을 만들려면 물을 뿌리기보다 숯불 상태일 때 항아리에 담아 공기가 통하지 않게 뚜껑을 꼭 덮어서 한나절 지난 뒤에 꺼내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면 분마기에 갈고, 많은 양이면 절구에 넣어 곱게 빻는다. 고운 체로 쳐서 덩어리가 없도록 가루를 만들어 사용한다. □ 재 료 : 진달래나무 숯 1kg, 물 10ℓ □ 방 법 ① 숯가루를 광목으로 만든 베주머니에 넣고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미지근해지면 치대어서 숯물을 빼낸다. ② 오래 치댈수록 곱고 진한 색이 나온다. 염료를 3등분하여 3회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③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탈수한 천을 염액에 넣은 다음 30분간 골고루 주물러 치댄다.④ 염색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짜지 말고 그대로 햇볕에 말린다.⑤ ③, ④의 방법을 두번 더 반복한다. ⑥ 무명과 면에는 회색이 들고 명주에는 검은색이 든다. 진달래뿐만이 아니라 철쭉, 영산홍의 뿌리도 괜찮다. 이들의 뿌리는 다른 나무에 비해 결정이 고운 편이어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채록을 다녀보면 참숯을 쓴 집도 있는데 얼룩이 심해서 고운 베는 못하고 무명베 바지, 승복 등에만 했다고 한다. 숯으로 염색할 때 직물을 비틀어 짜면, 짜낸 자국이 그대로 얼룩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염액의 양을 많이 준비하여 넉넉한 물에 오래 치대어서 염색하는 것이 얼룩을 줄이는 방법이다. 숯 염색 역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데, 숯이나 황토는 염료라기 보다는 안료(顔料)에 가깝다. 6. 먹물 먹물이라 하면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조지훈 님의 시 승무에서 번뇌는 별빛인 곱디고운 비구니의 한없이 겸허한 맑음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같은 촌부들이 말하는 먹물 많이 먹은 사람들의 꾀 많은 허세가 그것이다. 먹물염색은 불가에서 소유와 집착을 버린다는 정신적 가치가 더 중요시되는 색으로 아낌을 받지만 더러움을 잘 타지않는다는 실용적인 면까지 있어서 매력적인 염재이다. □ 재 료 : 잘 갈아진 먹물 1ℓ, 빙초산 용액 10ℓ(여름철 냉국의 새콤한 맛 정도) □ 방 법 : ① 고운 먹을 갈아서 진한 염액을 만든 다음 미지근한 물에 색 농도를 조정하여 희석해둔다.② 염색할 천을 3시간 정도 고루 뒤적여가며 담가둔다.③ 건져서 짜지 말고 햇볕에 바싹 말린다.④ 말린 천을 빙초산용액에 담근 뒤 20분 정도 골고루 뒤적여 가며 끓여 준다. 이렇게 하면 얼룩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 다음 말린다. ⑥ 직물보다 사방 10cm이상 큰 갱지를 펴서 말린 천을 감아싼 다음, 크고 깊은 찜통에 물기가 닿지 않도록 한시간 정도 열처리를 한다. 이렇게 후처리를 하면 색감이 더 좋아진다. 먹은 노송을 태워 만든 송연묵, 씨앗에서 얻은 기름을 태워 만든 유연묵, 광물유의 그을음으로 만든 양연묵이 있다. 재래의 먹은 송연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카본블랙으로 만든 양연묵이 거의 대부분이다. 품질이 좋지 않은 먹이나 먹물로 제조된 것을 쓰면 먹물특유의 광택이 없고 색감이 선명치 못하다. 7. 후박나무 껍질 '교교한 달밤에 스무살 청년처럼 당당한 후박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후박꽃 맑고 높은 향기에 취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이 아름다운 정경을 그려낼 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국어사전에서 후박(厚朴)은 인정이 두텁고 거짓이 없음이라고 되어 있다. 얼굴보고 이름짓는다라는 말이 있듯 상록교목인 후박은 촘촘히 붙은 도톰한 잎새와 그 푸르름이 가히 일품이다. 식물염재의 발색표본을 200종 정도하고 나자 이젠 굳이 발색 실험을 하지 않고도 가려낼 눈이 조금 열린 것 같다. 후박은 처음 보는 순간 내게 그 느낌을 강하게 준 것이라서 각별한 마음이 드는 염재이다. □ 재 료 : 후박나무 껍질 1kg, 철장 용액 10ℓ □ 방 법 : ① 후박나무 껍질은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건더기 높이의 배가 되도록 물을 붓고 30분이상 푹 끓인다. ② 초탕을 우려낸 다음, 재탕 역시 같은 방법으로 우려낸다. 초탕과 재탕을 합한 다음 2등분하고 2회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③ 천을 30분정도 고루 뒤적여가며 담가둔다.④ 건져서 꼭 짠 다음 철장용액에 20분간 매염처리를 한다. ⑤ 매염처리한 직물을 꼭 짠 다음 30분 침염, 20분 매염을 반복해 준다. 견뢰도가 좋은 색을 내려면 5회이상 반복하는 게 좋다. ⑥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 다음 말린다.⑦ 동, 명반, 빙초산 등으로 매염처리를 하면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후박은 목련과의 일본후박과 녹나무과의 후박이 있다. 염료로 이용하는 후박껍질은 한약건재상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반드시 국산을 쓰도록 한다. 중국산은 염액의 농도 및 색감이 많이 떨어진다. 후박나무의 겉껍질, 잎가루는 풀기가 있어 예로부터 선향(線香)의 접합제로 쓰여지기도 했다. 8. 관중 제주의 오름을 오르내리다가 삼나무 숲에서 길을 잃어 방목장 소 우리로 쳐놓은 철조망 밑을 긴 적이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 숲 바닥을 보니 아기 손가락 굵기의 고사리 군단이 쑥쑥 솟아오르고 있는 중이었다.그 힘찬 생기에 놀라 발을 떼놓지 못하고 섰는데, 여남은 발짝 앞에 거대한 배드민턴공 모양을 한 대왕 고사리가 턱 버티고 있었다. 병아리를 거느린 암탉인양 사뭇 당당한 위세가 보여 고사리엔 손도 안대고 숲을 빠져 나왔다.식물도감을 찾아보니 건재로 된 것만 보아 온 호랑고비, 즉 관중이었다. 말린 뿌리줄기를 한약건재상에서는 관중, 면마(綿馬)로 부른다. 모양이 재미있어서 사람이나 식물이나 유별난 게 그 값을 한다는 말이 절로 생긴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 재 료 : 관중 1kg, 명반 용액 10ℓ(2리터에 명반 5g을 넣은 농도) □ 방 법 : ① 관중은 잘게 잘라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건더기 높이의 배가 되도록 불을 붓고 30분 이상 푹 끓인다.② 초탕을 우려낸 다음, 재탕 역시 같은 방법으로 우려낸다. 초탕과 재탕을 합한 다음 3등분하고 3회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③ 정련한 천을 30분 정도 고루 뒤적여가며 담갔다가 건져서 꼭 짠 다음 명반용액에 20분간 매염처리를 한다. ④ 매염처리한 직물을 꼭 짠 다음 30분 침염, 20분 매염을 반복해 준다. 3회 정도 반복하면 색감이 좋다.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 다음 말린다. ⑥ 철장, 동, 잿물, 빙초산 등으로 매염처리를 하면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관중은 정유와 수지, 탄닌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염색 견뢰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색감이 발색된다. 최근의 연구논문을 보면 뛰어난 항균성도 있어서 양질의 염재로 꼽힐만하다. 전통적으로 민간에서는 이 뿌리줄기를 기생충 구제약으로 써왔다. 9. 향나무 껍질 창 밖의 향나무가 봄빛이다. 늘푸른 나무라도 계절에 따라 색이 다르다. 보이는 빛깔을 잘 관찰하면 계절이나 사람의 심상이 눈에 보인다. 봄이면 노름한 색이 먼저 오르다가 점차 연두빛을 띤 녹색이 된다. 여름엔 청색이 바치는 녹색, 가을은 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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