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우리는 소주시 외곽에 있는 서산현대농장 견학에 나섰다.이름만 듣고는 현대그룹에서 운영하는 농장인줄 알았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서산에 있는 중앙정부직영 현대식 농장이었다.)서산농장 인근에는 太湖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는데 바다처럼 넓어서 바다인지 호수인지 헷갈릴 정도였다.호수옆에는 각종 아름다운 별장들이 늘어서 있어서 사회주의 국가인중국에도 빈부의 격차가 큼을 알 수 있었다.서호에는 물막이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호수 중간을 막아서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었다.서산농장에는 네덜란드 기술로 만든 10,000여평의 유리온실이 있었는데 유리온실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오이등을 생산해서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하였다.한가지 특이한 점은 온수파이프를 레일로 이용해 수확한 농작물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오후에는 소주시내에 있는 한산사와 졸정원을 관람하였는데 한산사는전에 소개한 장계의 시로 유명한 사찰이다.(나중에 시비를 게시할 생각임)이 시는 중국과 일본 교과서에 자주 인용되는 시인데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다.拙政園은 옛날 소주출신의 지방검찰국장이 비리로 말년에 벼슬을 그만두게되자 졸부가 정치에 참여하였다고 후회하면서 정원 이름을 졸정원으로 지었다는데중국 4대정원중 하나이다.10,000평정도의 개인정원으로 내부에는 각종 의미가 담긴 조각물과 연못으로 인해 자연미를 한껏 느낄수 있었다.개인이 이정도의 정원을 가질수 있었다는데 대한 놀라움과 중국인들의대륙적인 기질에 다시한번 감탄하였다.졸정원을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는 절강성 항주시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