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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 농촌도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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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525회 작성일 08-09-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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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 농촌도 상품이다
21세기 청풍아카데미-강신겸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20040102175432.jpg 떠나는 농촌
70년대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도시로 앞다투어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의 앞세대들은 가난한 고향을 버리고 일자리와 희망을 찾아 도시로 나갔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는 1965년 55.1%에서 1999년에는 9.0%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인구감소는 생산력이 있는 청장년층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인구의 공동화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50세 이상 고령인구가 농촌인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찾는 농촌
이제 농촌과 도시가 상생(相生)하기 위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농촌에서 도시로 향하는 이촌향도(移村向都)가 아니라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이도향촌(移都向村)이 바로 그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 바로 녹색관광(green tourism)이다.
오늘날 농촌이 풀어야할 핵심과제는 '어떻게 농촌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나아가 농촌 지역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가' 이다. 시대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면 그나마 남아있던 국내 농업의 기반마저 붕괴하게 되며 국가경제에도 큰 짐이 될 것이다. 그 대안은 바로 농촌이라는 하드웨어에 관광서비스란 소프트웨어를 접목하여 농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희망의 농촌 가꾸기
녹색관광으로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변화와 희망'이 동시에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 비로소 지역의 자연이 살고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나부터 변해보자. 내가 한번, 나부터 한번 해보자. 남은 안 하더라도 우리 마을부터 해보자'는 생각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것, 누구도 모방하기 어려운 것을 살려 나가는 정신이 필요하다.「세계최고, 최초」가 아닌 작고 소박하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것]을 만드는 것이다.
농촌마을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마을도 상품'이라는 생각으로 마을자체를 매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보자. 특산물과 음식 등 상품을 개발하고 여기에 감동적인 서비스를 덧붙여 부가가치를 높인다. 유기농산물 생산, 농사체험, 작은 축제 등등 도시민들이 안전한 먹거리의 구매, 자연체험, 휴양 등 다양한 목적으로 농촌에 관심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주민들 스스로 자랑할 수 있는 물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농촌관광, 농촌도 상품이다.
지역도 상품이다. 지역의 마을을 상품으로 인식하고 팔아야 한다. 판다는 말에 거부감을 가질 사람이 없지 않겠지만 지역을 좀더 매력적인 곳으로 알리자는 것이다. 장소마케팅(place marketing)이란 게 있다. 어떤 지역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기업과 주민, 관광객이 선호하는 이미지와 제도, 시설을 갖추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기업이 찾도록 지역의 상품가치를 높여 활성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가 차별화이다. 찾는 장소마다 취급하는 제품이 비슷하고 분위기 또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성공적인 농촌관광개발을 위한 10가지 전략
의기투합하라
왜 농촌관광, 도농교류를 해야 하는가? 주민들 스스로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주민들 모두 함께 계속 살아갈 것, 조금씩 참을 것, 좋은 것을 쌓아갈 것 등등 함께 하는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
농촌다움으로 상품을 만들어라
차별화된 컨텐츠나 상품을 기획하라. 농산물의 생산, 가공과 판매, 체험과 민박을 연결하여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농촌관광의 상품은 시장의 니즈(needs)와 트렌드(trends)를 읽고 농촌다움을 연출하는 것으로 농특산물, 민박, 체험프로그램, 기념품, 향토음식이 상품이 될 수 있다.
차별화만이 살길이다
차별화는 농가, 마을이 가진 잠재자원과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며, 이것은 주민들의 안목에서 출발한다. 벤치마킹은 필요하지만 단, 베끼기와 복제품이 늘어나면 함께 망하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모든 마을이 민박, 체험프로그램으로 승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도시와 인접한 마을은 체험프로그램으로 승부를 하고 도시와 원거리에 입지한 마을은 농산물을 개발하여 택배하는 등 마을이 처한 입지여건이나 능력에 따라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감동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좋은 서비스와 프로그램, 감동적인 체험이 핵심상품이고 경쟁력이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 내가 즐거워야 한다. 마음을 담아 도시민들이 기대하지 않은 1%를 더 전달해야 한다.
마케팅, 집중할수록 좋다
마을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브랜드, 상품을 만들었다면 시장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도농교류를 위한 고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표적시장(target market) 즉, 특정지역과 계층, 연령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각종 언론매체와 인터넷 홈페이지, 입소문을 적절히 활용하는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농촌주민들은 시설계획, 상품개발, 마케팅 등 사업을 추진할 만한 핵심역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외부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을을 찾는 도시민 즉 고객도 마찬가지이다. 소비자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다시 찾는 농촌을 만들어라
홍보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하는 농촌으로서는 재방문이 중요하다. 자매결연이나 회원제, 인연만들기 이벤트를 통해 재방문자를 얼마나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성공포인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와 만족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마을도 경영이다
이제 마을도 상품이고 브랜드이다. 주민들의 리더쉽과 경영능력이 중요하다. '모두 함께' 하면서도 사업에 따라서는 '따로 하는' 마을단위 농촌관광개발이 필요하다. 마을 전체 공동사업과 개별농가단위 사업의 조화가 중요하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농촌관광은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초기단계에서는 시설투자가 적을수록 실패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비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핵심이다. 주민들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다. 하루아침에 능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실전경험과 이을 통한 학습, 노하우를 나누어야 함은 물론이다. 어떤 사업아이템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사업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변화는 힘든 과정이다.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스스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세상이 다 변해도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는 과거의 습관을 버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마을, 그래서 다시 찾는 농촌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떠나는 농촌을 만들 것인가? 어떤 마을을 만들 것인가는 주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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