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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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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발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04-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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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한수-(10)

이름 : 윤발 번호 : 1030
게시일 : 2004/07/02 (금) AM 08:18:52 조회 : 10

어부사(漁父辭)

屈原旣放(굴원기방)하여 : 굴원이 쫓겨나

游於江潭(유어강담)하고 : 강호에서 노닐며

行吟澤畔(행음택반)할새 : 못가에서 시를 읊조리고 다니는데

顔色樵悴(안색초췌)하고 : 안색은 초췌하고

形容枯槁(형용고고)라 : 모습은 수척해 보였다.

漁父見而問之曰子非三閭大夫與(어부견이문지왈자비삼려대부여)아 : 어부가 그를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何故至於斯(하고지어사)오 : 무슨 까닭으로 이 지경에 이르셨습니까”하니

屈原曰擧世皆濁(굴원왈거세개탁)이어늘 : 굴원이 말하기를, “세상이 다 혼탁한데
我獨淸(아독청)하고 : 나 홀로 깨끗하고

衆人皆醉(중인개취)어늘 : 모든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我獨醒(아독성)이라 : 나 홀로 깨어 있었습니다

是以見放(시이견방)이라 : 이런 까닭에 추방을 당했다.”고 하니

漁父曰聖人(어부왈성인)은 : 어부가 말하기를, “성인은

不凝滯於物(불응체어물)하고 : 세상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而能與世推移(이능여세추이)라 : 세상을 따라 변하여 갈 수 있어야 합니다.

世人皆濁(세인개탁)이어든 : 세상 사람들이 모두 탁하면

何不淈其泥而揚其波(하불굴기니이양기파)하며 : 왜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습니까?

衆人皆醉(중인개취)어든 :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何不飽其糟而歠其醨(하불포기조이철기리)오 : 어째서 술지게미를 먹고 박주를 마시지 않으십니까?
何故深思高擧(하고심사고거)하여 :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여
自今放爲(자금방위)오 : 스스로 쫓겨남을 당하게 하십니까?”하니

屈原曰吾聞之(굴원왈오문지)하니 : 굴원이 말하기를, “내가 듣건대

新沐者(신목자)는 :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必彈冠(필탄관)이오 : 반드시 관을 털어서 쓰고,

新浴者(신욕자)는 : 새로 목욕한 사람은

必振衣(필진의)라 :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하였소.

安能以身之察察(안능이신지찰찰)로 : 어찌 결백한 몸으로

受物之汶汶者乎(수물지문문자호)아 : 더러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소?

寧赴湘流(녕부상류)하여 : 차라리 상강에 가서

葬於江魚之腹中(장어강어지복중)이언정 :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安能以皓皓之白(안능이호호지백)으로 : 어찌 결백한 몸으로서

而蒙世俗之塵埃乎(이몽세속지진애호)아 :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 쓸 수 있겠소?”하니

漁父(어부)이 : 어부는

莞爾而笑(완이이소)하고 : 빙그레 웃고,

鼓枻而去(고설이거)하여 :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부르면서 떠나갔다.

乃歌曰滄浪之水淸兮(내가왈창랑지수청혜)어든 : 곧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으면
可以濯吾纓(가이탁오영)이오 : 내 갓끈을 씻고,

滄浪之水濁兮(창랑지수탁혜)어든 : 창랑의 물이 흐리면

可以濯吾足(가이탁오족)이로다 : 내 발을 씻으리라.”하고

遂去不復與言(수거불복여언)하다 : 마침내 떠나가 다시 함께 이야기 하지 못했다.

'고문진보 후집에 나오는 유명한 초나라 굴원의 어부사입니다.
내용이 좀 난해한 점이 있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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