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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 군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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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파노인 댓글 0건 조회 1,126회 작성일 06-12-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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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아내가 조선일보 펼쳐들고 나를 깨운다.

드디어 일이 벌어진 것이다.
노 대통령까지 현지에 내려가 관심을 표명했던 우리고향 장항산업단지조성이 환경단체와 일부주민들의 반대로 인하여 18년 동안 타당성조사니 축소조성이니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지연되더니 드디어 군수가 직접 상경(上京), 몸 던져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어제오늘 날씨가 보통 추운 날씨가 아니다.
어제 산행도중 추워서 혼이 났다. 오늘아침 추위는 더욱 매섭다.
어제저녁에 정동수 송파구의회의장께서 나한테 전화를 하셨기에 '종합청사 후문 나 군수 농성장 찾아가 보라'고 했더니 이미 아침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런 순발력과 애향심이 있어야 되는 법이라고 했더니 웃으셨다.
아침 출근 후 세종로 종합청사 후문 옆 천막 속의 나 군수를 찾아가서 텐트 안에 앉아 물끄러미 앞만 주시하고있는 군수 님 얼굴을 보니 왈칵 눈물이 앞을 가린다.

때 마침 너무 쓸쓸하게 혼자 앉아있는 텐트 속 군수 곁으로 들어가니 둘이 앉아있기에 딱 맞는 공간이다. 아무 할말이 없는지라 '이제 그만하고 뭘 좀 드셔야지'라는 말 밖에는 더 이상 말문이 막혔다.
대관절 해마다 군수 님 모시고 치렀던 재경군민회, 내일 밤에 있을
올해의 재경군민회는 어쩔꼬. 먹고 마시며 노래부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멍하고 있으려니 멋 적어 마지못해 '아기가 몇 살이냐' 고 물었더니 손가락으로 "연년생 둘인데 큰애가 세 살"이라며 묻지 않는 내용까지 표현이시다.

'벌써 그렇게됐느냐' 고 했더니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웃으시는 게 역력하다.
군수 님 이마를 만지면서 '우리 군수 님 주름이 깊어가네 나는 다행히 다른 친구에 비하여 주름이 없는 편이야'라고 자랑(?)했더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군수님 목소리는 한마디도 듣지 못하고 단둘이 너무 오래 있으려니 미안하던 참에 시골에서 한 패가 올라오셨다.
떠나오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혼났다.

오늘은 시초 선동출신 구기창 친구 도울 일이 있어 그를 만나 오후4시에야 점심을 먹었다.
다소 늦은 점심이라 개 밥먹듯 하는 나를 바라보는 식당 아줌마가 며칠째 밥 굶으시며 고향발전사업 촉구 투쟁하시는 나소열 군수님 고초를 알 리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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