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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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555회 작성일 08-01-22 07:19본문
<산책에서 돌아 온 우리는
토끼몰이를 시작했다.
열심히 치고 박고 달리고 포위하고 놓치고 따라가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다가 세마리의 토끼를 토끼집에 넣었다.>
아리랜드에서 보낸 날 중에 토끼몰이의 표현이다.
도시의 중심에서 살던 아이들이 남전에 와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인데도 마음에 남는 일들인지 자세한 표현을 많이 했다.
2년전에는 이 곳에서 보통으로 보여졌던 일들도 도시로 나가니 쉽지 않은
경험들이라 무척 흥미로워 했다.
아이들과 함께 며칠 지내다가 훌쩍 가버리니 갑자기 집이 텅 빈것 같아 방문을
괜히 열었다 닫았다 했다.
아주 어릴 적 부터 보아 온 아이들이라 자연스런 우리 아이들이 되었고
함께 뒹굴어도 좋을 만큼 정이 든 아이들이라 반가운 마음만큼
떠나보내는 마음도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나이를 먹나보다. 오는 사람 반갑고 떠난 사람을 금방 그리워하니...
얘들아 여름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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