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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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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732회 작성일 09-05-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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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중위 하나가 치아다.


잘 씹어서 먹는 즐거움은 어릴 적부터 훈련된것이라 잊지 못하는


욕구중의 으뜸이겠다.


요즘 어머니의 온통 관심사는 틀니를 다시 하는 일이다.


거금을 들여 몇 달 전에 틀니를 했음에도 너무 불편해 하면서 형편만 닿는다면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얼마나 불편하면...




어머니의 고충이 얼마나 될까? 며칠 전 잇몸이 슬슬 아프기 시작하여


씹지 못하는 경험을 한 후 어머니의 심정을 더 알게 되었다.


그래서 치과 의사를 찾아가 어머니의 아픔을 알리고( 죽을 드셔야 하고 ,


좋아하는 고기도 잘 못드시고 등등)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상의하러 어머니


모시고 가기로 했다.




다음날 어머니와 함께 치과를 가려고 준비를 마쳤는데


어머니는 갈 수가 없단다.


왜? 이유는 두가지. 가서
의사 말을 들어봐야 뻔하다. 참으면서 계속 사용하라는


얘기와 아프면 와서 치료받으란단다. 그리고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못가겠다고.


은근히 화가 난다. 어머니는 그렇게 아프다고 음식 드실 때마다 그러면서


막상 병원에 가려니 안가겠다고...
여러 번 말씀 드려도 부동이다.




할 수 없이 혼자서 갔다. 어떤 방안이 있지 않을까?


의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니 묻는 사항이 많다.


그리고는 면담을 요청하러 간 나는 별 소득도 없이 왔다.


의사앞에서 주눅 들어 있는 어머니가 계속 연상됐다.


다시 틀니를 한다해도 더 이상 좋게 할 수 없다는 말을 끝으로 들었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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