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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천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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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839회 작성일 10-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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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아 네 졸업식을 마치고 나오니
양지 바른 쪽은 따뜻해져 봄인가 싶었단다.
우리는 새벽에 일찍 출발하여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네가 3년 동안 정들었던 곳을 살필 수 있었지.
고등학교3년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어렵게 선택한 학교 생활이
이 곳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왔다.

2학년의 전과정을 호주 연수로 보내면서 그동안 네게 쏟아주지
못했던 부족한 부모역할을 절절하게 느꼈다. 그러나 기특하게도 넌
외국생활을 잘 끝내고 더 의젓하게 우리의 수고를 덜어
주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변해 참 기뻤다.

샘아.
이제는 졸업을 하게 되고 우리나라 농촌의 존경받는 CEO로 성장하는
출발선상에 섰으니 먼저 생활해 온 엄마가 말해 주고 싶은 게 있구나.

첫째 창조주를 늘 기억하길 바래
이 세상은 누군가의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다. 지으신 창조주를
잊지 않고 경배하며 겸손히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귀울이면
네 마음과 영혼에 그리고 네가 대하는 모든 자연에 경이감이 생길거야.
하나님을 늘 예배하는 자가 되렴.

둘째 많은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농장경영을 위해 여러 계획이 있을 수도 있으나 아직은 배움의 과정에
있으니 네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길 바란다.
현장 경험도 중요하니 전국에 있는 각 분야의 사람들과 현장을 두루
섭렵하기를 권한다. 당장 눈 앞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렴.
끈기있게 샘을 파되 물이 날 때까지 꾸준한 노력으로 노하우를
습득하다보면 어느 새 전문가가 되어 있는 네가 되어 있을거야

셋째 아리랜드를 명문가로 만들어 다오.
할아버지,할머니의 피땀이 서려 있는 이 농장, 부모님의 인생이
녹아있는 이 곳, 네가 대를 이어 먼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상의 역할을
해다오. 아리랜드가 세계의 중심이 되기를 기도한 곳임을 늘 명심하고
계속 이 뜻을 이어가기를 원한다.

펜을 들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훈련으로 하나씩 이루다보면
어느 새 큰 그림이 완성되어 있음을 알게 될거야.
네 한걸음 한걸음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네 졸업을 축하한다.

2010. 2. 19.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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