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세의 젊은 부녀회장이 직을 내놓았다.
2년 동안 젊은 활력을 빵빵하게 넣어주신 팔팔한 성격으로
마을 손님 다 맞이하고 척척 해내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는
뒤로 물러났다.
모두 칭찬과 격려로, 그녀의 한 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주며
도약을 위한 발전도 서로 약속했다.
올해 마을 부녀회에 기록된 액수는 약 28,000,000원
모든 걸 다 제하고 남은 돈으로 하루 한 끼 일당 15,000원으로
계산하여 어제 저녁에 분배했다.
자신들의 노력이 깃든 돈인데도 공짜로 얻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고
대형 휴지 하나씩 선물로 받았다.

이번에는 우리도 새로운 결의를 했다.
1,. 마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에게는 노란카드 제시.
세 번까지 받는 사람은 다른 마을로 방출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긍적적인 생각을 공유해도 어려운 세상에 누워서 침 뱉는 식은
안된다는 취지.
2. 마서 장터에 판매되는 농산물은 아리랜드, 해가마을, 이장댁 물건은
총액의 20%, 일반 주민들은 10%를 적립한다.
3, 부녀회장의 임기는 2년에 1번 연임 가능.
4. 부녀회장, 총무 수고비는 마을 식사당번의 최고횟수와 동일하게 적용.
5. 이득금이 전년에 비해 높으면 지급액수를 높인다.
6. 부녀회 야유회는 동백축제가 끝난 다음 주로 정한다.(올해는 4월20일)
나름대로 규약을 만들고 동의 받고 헤어진 시간이 저녁 9시.

2010년 동백꽃마을임원
회장: 김혜영 총무 :나미숙 감사 :최애순, 송종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