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처럼 서 있는 오동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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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02-05-20 20:31본문
'그냥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어'금방 책을 덮고 문을 나섰는데어제처럼 보라빛 구슬을 달고 오동나무는 서 있다.3,4월에는 그 곳에 그 나무가 있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데문득 눈을 들어보니 정면으로 서 있는 나무가슴 두근거림으로 한동안 주시하다가다시 마음을 다스릴일이 생기면 오동나무 앞에 선다.가까이 가기에는 논과 밭이 걸쳐있어어렵지만시력이 나쁜 내 눈으로 그냥 나무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말을 나눈다.요즘은 여러가지 일로 어려운데그래도 힘을 주고 격려하는 듯그렇게 서 있으니.....마치 내 곁에 있어 나의 모든 것에 의미를 주는 친구처럼나무는 그렇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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