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가을걷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0회 작성일 02-11-11 16:31본문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우리는 그 때를 놓쳤다.가을걷이는 특히 일년 농사의 결실이기 때문에 중요한데도 짬을 내지 못해 어제 추수 했다.바쁘다는 핑계는 누구나 다 댈 수 있는 법, 노인학교 효도관광에 서천 그린투어 활성화 토론회 준비에 방문객들의 맞이등으로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주일날은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약속도 저버린 채 우리는 논으로 나갔다.우렁이가 애써 농사 지어 준 벼을 살피니 제법 톡톡 여문 알갱이가 우리를 반갑이 맞이하는데 때를 지나 추수하니 수확이 좀 떨어진다.콤바인 옆자리에 서서 열심히 포대에 담아내고 남편은 운전하고 검둥이는 우리를 따라 뱅뱅 돌고 아이들은 서서 응원한다.다행히 성천이가 힘을 좀 쓰는 관계로 벼포대를 경운기에 옮기는 일을 도와 저녁 7시 반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아직도 남아있는 가을 걷이는 꽃뿌리 수확이다.동네분들의 많은 협조를 얻어 차곡차곡 추수하니 정말 가을이 깊어가는 모양이다.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 해야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