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에게 보내는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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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7회 작성일 02-10-21 23:00본문
-엄마 오늘은 실컷 놀았어요.10일 후에 시험이 있는데어떡하면 좋아요?아무 걱정없이 놀고는 잠자러 들어 간 아이가 조그마한 쪽지로 써 보낸 편지다.아홉살때 나에게 무슨 걱정이 있었던가?곰곰히 생각하니선생님이 등사로 프린트 해 준 성적표였다.제법 공부 한다고 생각하는 식구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성적표.화장실에 들어 가 아무 생각 없이 찢어버리고는걱정했던 초등학교 2학년때의 기억.나 역시도 성적 문제였나?그래도 성지에게는 내색하지 말아야지.-사랑하는 성지에게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면 된단다.지금까지 잘 놀았으니 오늘 저녁 부터는 엄마하고 함께 해보자.너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저녁에 만나자. ㅡ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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