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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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18-05-11 07:13본문
바위에 앉아 큰 나무 바라본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보여주던 나무는 조그마한 새잎을 내더니
어느 새 울창한 숲같다.
올려다 보면 꽉 찬 풍경으로 푸른 빛이 한가득이다.
그늘이 되고 바람 친구가 되고 새들에겐 처소가 되고
나에겐 위안이 되고
큰 나무 언니가 아프다
그 시간을 보내면 새 잎나고 울창한 숲이 되기를 기도한다
언제나 처럼 따뜻하게 품어 주는 언니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침 햇살에 잎들이 빛나고 산들바람에 춤추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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