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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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랜드 댓글 0건 조회 2,180회 작성일 15-01-08 13:24본문
저 곳에 돌이 있었구나, 나무도 있었고.
수시로 지나는 길에 무엇이 있었는 지 기억 나지 않아 다시 들여다 본다.
보고 있지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오늘은 새삼스레 보인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던 영혼과 육신이 오늘은 가까이 있구나
혼돈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나는
비로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산다는 건 가끔 내가 아닌 내가 걷고 웃고 춤출 수도 있음을
깨닫게 했다.
나를 찾아 다시 오는 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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