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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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866회 작성일 13-02-15 06:43본문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운이 소진하고 기억이 흐릿해진다.
작년 이맘때쯤만해도
날이 풀리면 오토바이 타고 장벌로 가셨다.
몸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그 곳을 보고 또 보고..
올해는 무슨 작물을 어디다 심어야하나
궁리하고, 때맞춰 어김없이 돌아오시고
더 있고 싶지만 너희들이 걱정할까봐 오신다고하는 말씀 빼놓지 않던 ..
그러나 지금은 몸 가누기도 어려워 의지한다.
손녀들이 개학하면 떠날 것을 예상하며 슬퍼한다.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약해진다.
어머니는 그래도 마늘 까고 빨래 개고 당신 속옷은 꼭 스스로 하시고 .
깔끔하고 뒷정리 말끔하고 경우 바르신 어머니가
자꾸 흐릿해져가는 기억으로 힘들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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