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모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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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2,010회 작성일 12-11-11 21:16본문
교회예베 시간에 일어서지 못하고 앉아만 계시는 어머니.
잠시도 서 있기 어렵다고 아예 일어서기를 포기하셨다.
치료 받고 오신 후에 어머니는 축도를 받기 위해 일어서신다.
내 옆에 앉아 계시기도 하고,
일어서서 받았으면 좋겠다는 권유에 힘든
모습으로 기대어 서 계신다.
옆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함께 예배 드리니 얼마나 좋은 지..
찬송가를 부르면서 눈물이 났다./
어제는 서천 시장도 함께 갔다.
채소 할머니도 만났고 예슬이 작은 엄마에게서
꽃게도 샀다.
어머니에게 위로해 주셨던 분들에게 식사대접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점심대접했다.
하루하루 일상이 조심스럽지만 감사하다.
이러한 일들이 다 그리울 때가 되면
오늘의 일들을 되새겨야지./
오늘 성천이에게 부탁하여 장불도 가셨다.
마늘밭을 매야 한다는 말에
성천이는 기겁을 하면서 모셔왔단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어서
호미만 잡으면
옛날로 돌아갈 것 같으신 어머니..
요즘은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내가 안보이면 늘 찾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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