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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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03-05-14 23:40본문
염색에 푹 빠졌다.황토, 양파, 쑥, 파, 치자, 결명자, 백련초, 머위, 밤등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나를 물들인다.예쁜 노랑, 분홍, 연두색, 쑥색, 밤색 ...누르스름, 불그죽죽, 푸르스름...우리 말로 나타낼 수 있는 색의 표현은 천연염색에 어울린다.광목, 명주, 모시, 삼베등 내 안에 걸칠 수 있는 의류는 다 변신한다.색의 마술사처럼.스스로 창조자라고 칭한다.무엇이든 세상에 유일한 것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면서 끓이고 저으면서 삶아낸다.눈에 거스리지 않는 조화를 맛보면서 만족한다.눈에 익은 듯,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색의 조화로 나를 흥분시킨다.요즘 창조작업에 빠져있다.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작업.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런 재미에 빠져 있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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