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운영자 번호 : 332
게시일 : 2004/01/03 (토) AM 11:08:09 조회 : 74

청소하다가 우연히 다시 접하게 된 상품권을 보고 피식 웃었다.

가정문화 상품권

힘들 때나 짜증날 때 여기를 여기를 보시오.
항상 우리가 있소이다.

요즘 유행하는 대장금을 열심히 보더니 말투도, 글체도 모두 궁중체다.

그랬구나. 너희들이 있었지.
엄마는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것만 헤집고 다닌 것이 틀림없단다. 수신제가도 못하면서 치국을 하고 평천하 하겠다고 나섰으니 다시 기본으로 돌아 와야지.

모짜르트에게 레슨을 받으려고 아이를 데려온 엄마에게 고액의 레슨비를 청구했단다. 아이의 엄마는 이미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은 경험을 들려 주자 모짜를트는 더 많은 액수를 청구했지.
이유는 잘못된 기본을 고치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였어.
이해가 되는 말이었단다.

치과에 갈 일이 있어 들렀는데 의사말이 잘못된 양치질이 치통의 원인이라는데 치솔만 이에 닿으면 깨끗해 지는 줄 알고 대충대충 넘어가 버리면 결국은 속에서 곪게 되는 것을 알았지.

양치질의 기본을 철저히 배우지 못한 이유로 결국은 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를 잃게 되겠지.

그런 것을 생각하면 늦었지만, 아마도 많은 수고의 댓가를 치루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기본을 다시 배우는 거야.

모든 것의 기본을 다시 정립하면서 살아간다면 올바로 서겠지.

성지의 조그만한 종이로 만든 가정문화 상품권 한장이 새해 설계를 튼튼히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