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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성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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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8회 작성일 03-10-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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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유일한 낙은 네게서 오는 전화 목소리구나.네 목소리를 듣고 계절이 바뀌는데 몸은 편한 지 짐작만 될 뿐 확실히 모르겠더라.지난 주 일요일 밤에는 두 번이나 전화했던 너를 생각하며 여러가지로 생각했지만 내가 가는 길이고 결심한 일이니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이라며 기도했다.요즘 엄마는 나이에 인격이 비례하는 걸까? 좀 어려운 명제지만 계속 자문자답한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해서 그런지 생각이 깊어지고 더 채워져야 하는 삶의 깊이로 엄마는 고심하고 있단다.젊은이들의 사고를 따라가기에 약간 버겁고 그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려 하니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 벽을 느끼지.만약 우리 샘에게 엄마 마음을 설명한다면 더 쉬운 예를 들어, 그리고 너 어렸을 적의 일을 되짚어보면서 나누겠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른 이들에게 내 경험을 이야기하며 설득시키는 일이 어렵구나.20대들보다 엄마는 세월의 연륜이 배나 되기 때문에 더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스스로의 궤적을 만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 만듦의 자체가 나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단다.또 하나는 생각없이 한 두마디 그냥 던진 말이 상대방에겐 상처가 되었던 것을 늦게서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내 마음처럼 단순하게 이해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사정이다 보니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로 인해 잠이 잘 오지 않는 어른이 되었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유아기같은 일로 요즘의 일상을 보낸다.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너에게 쓰는 것은 엄마도 끊임없이 자기 수양을 닦고 인생 공부하는 것을 알려 주고 싶은 거야.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투쟁과 같은 시간들이지. 그러나 이런 고민과 투쟁끝에는 항상 세상을 살고 있는 경이감이 넘치고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더구나 예수님이 품으셨던 자신을 버리고 종의 형체을 지녔다는 그 사랑을 더 깊게 체득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고.우리 샘이 내일 교회에 나가면 기도 속에서 엄마랑 만나겠구나. 늘 사랑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다.환절기에 건강하고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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