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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아쉬워지는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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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63회 작성일 03-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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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더 깜깜해지는 길로 이웃 다니기도 어려웠다.바로 뒤에 있는 교회에 가려고 나섰다가 길을 잃고 동백나무 숲속으로 들어 간어쩌면 빛이 그리운 시간도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그 때를 그리워한다.문을 열면 별이 품안으로 쏱아져 들어오는 밤하늘을 보여주는 대신 노란빛 가로등이 들어온다.우리 동네 밤길이 어둡다고 가로등이 하나 둘씩 늘더니 저녁에는 풍선같은 노란 등이 커져밤하늘 별, 달을 잊었다.가로등이 뜸한 곳에서 나와 친한,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이 툭 터져 있는 그녀랑 늦은 시간까지 얘기하던 날에는 제대로 떠 있는 달을 보았다.더 어두워야 잘 보이는 자연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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