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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면 장상리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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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38회 작성일 03-09-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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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이 열려 있다. 이 마을의 풍경을 아는 사람들이 건축시공을 했는지 바깥 풍경이 잘 보이도록 건축되었다.오후 3시가 되니 문은 있는대로 다 열려 있고발맛사지 교육을 받는 주민들은 호떡집이 불난 듯 무척 시끌하면서도 활기가 넘친다.-내 손으로 내 발을 맛사지 하는 것보다 앞사람 발을 만져주면 효과가 더 나요.발관리 강사의 말에 양말 속에 감춰져 있다 불쑥 나온 부끄러운 발들이 앞사람들의 손에 여지없이 잡히니 웃음보가 터질수밖에.이런 모임에는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며 밀가루에 부추를 숭덩숭덩 썰어넣은 부침재료는 부녀회장님 손에서 내 손으로 옮겨져 있다.먹거리 준비 때문에 강의를 빠진다는 말에 내가 책임지겠다고 나서고 부침이 후리이팬에서 익는 약간의 짬을 내어 방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에 엿보며 웃음보를 터뜨린다.보통 보다 큰 양동이에 하나 가득 재료를 준비해 놓은 손 큰 부녀회장 덕분에 강의가 끝나는 시간까지 나는 부침만 부쳤다.그리고는 발맛사지 교육이 끝난 다음 먹거리를 들여 보낸 후 잠깐 바깥 풍경에 눈을 돌렸다.벼가 익어가고 둔덕위로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성천이 아빠를 수줍게 만나던 그 들녁과도 비슷한 파란 하늘 아래 풍경이다.집들이 옹기종기 붙어있고, 만날때마다 손잡고 흔들면서 반가워 하고 여성농업인들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얘기할 때 박수하며 즐거워하고, 헤어질 때는 다시 보자고 아쉬워하는 아줌마들이 있어 정다운 곳.방앗간을 돌아 좁게 난 도로를 나가면 신포리 들녁이멀리까지 그려진다.농촌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멋진 작품이다. 구름이 그려내는 하늘 그림과 바람이 가끔씩 스치고 지나가는 길에는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하는 때이다.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오는 가을 풍경을 오늘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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