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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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03-12-29 15:05본문
남편은 가끔 내 머리를 보면서 앞머리만 가지런 하면 뭐하냐며
뒷머리에도 신경 쓰랜다.
보이지 않는 쪽도 가지런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궁리하면 조그마한 손거울이라도 있어야 거울속에 반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부탁해서 모양도
바르게 되었는지 알려 달라든지.
아니면 대충 감각으로 이 정도 하면 되겠지 하는 자신이 있든지.
나 자신의 뒷모습을 유일하게 보지 못하는 나는 그것에 신경 쓸
사이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리고 세월이 지나갔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내 뒷모습...
조그마한 손거울을 가지고 늘 내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건 뭘까
목사님은 성경이 거울이니 그것에 비춰보면 댄단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 조언해 줄 사람은?
남편을 위시한 가족도 있고 친한 친구,주변인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그 역활을 해 준 사람은
진정 많지 않았다.
'넌 너무 앞서 나가기 때문에 좀 힘들어 보여.
'넌 자세가 너무 꼿꼿해. 좀 흐트러진 모습도 보여야 하는데
가끔 사감 선생같은 냄새가 나.
'아직 나이가 어려서 어른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힘든게 아닐까.
'네가 밑바닥 사람들의 생리를 어떻게 알아.
' 너 예수쟁이 잖니....
가끔은 농담처럼 혹은 진담처럼 던지는 말은 들어도
진심으로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물론 내 속 깊숙히 아는 사람도 있다.
내 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끔은 마음을
너무 자세히 읽어 나를 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매운 말을 하기가 어려운 가 보다.
그렇다면 세번째 내가 나를 알아서 교정하는 것.
내 자신을 분석하고 평가해서 성경에도 비춰보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조언을 듣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길.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올해도 거의 마무리다. 일도 많았고 그래서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아이들에겐 여전히 미안한 어미로, 남편에겐 늘 힘들다고
투정하는 부인으로, 어머니 앞에서는 어리광 부리며
사랑을 울궈내고...
40대 중반의 인생이 지나가는 길이 돌밭이다.
뒷머리에도 신경 쓰랜다.
보이지 않는 쪽도 가지런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궁리하면 조그마한 손거울이라도 있어야 거울속에 반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부탁해서 모양도
바르게 되었는지 알려 달라든지.
아니면 대충 감각으로 이 정도 하면 되겠지 하는 자신이 있든지.
나 자신의 뒷모습을 유일하게 보지 못하는 나는 그것에 신경 쓸
사이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리고 세월이 지나갔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내 뒷모습...
조그마한 손거울을 가지고 늘 내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건 뭘까
목사님은 성경이 거울이니 그것에 비춰보면 댄단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 조언해 줄 사람은?
남편을 위시한 가족도 있고 친한 친구,주변인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그 역활을 해 준 사람은
진정 많지 않았다.
'넌 너무 앞서 나가기 때문에 좀 힘들어 보여.
'넌 자세가 너무 꼿꼿해. 좀 흐트러진 모습도 보여야 하는데
가끔 사감 선생같은 냄새가 나.
'아직 나이가 어려서 어른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힘든게 아닐까.
'네가 밑바닥 사람들의 생리를 어떻게 알아.
' 너 예수쟁이 잖니....
가끔은 농담처럼 혹은 진담처럼 던지는 말은 들어도
진심으로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물론 내 속 깊숙히 아는 사람도 있다.
내 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끔은 마음을
너무 자세히 읽어 나를 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매운 말을 하기가 어려운 가 보다.
그렇다면 세번째 내가 나를 알아서 교정하는 것.
내 자신을 분석하고 평가해서 성경에도 비춰보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조언을 듣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길.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올해도 거의 마무리다. 일도 많았고 그래서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아이들에겐 여전히 미안한 어미로, 남편에겐 늘 힘들다고
투정하는 부인으로, 어머니 앞에서는 어리광 부리며
사랑을 울궈내고...
40대 중반의 인생이 지나가는 길이 돌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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