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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순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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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72회 작성일 04-07-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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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순의 바람

이름 : 운영자 번호 : 390
게시일 : 2004/07/29 (목) PM 05:39:38 조회 : 69

지금을 보내는 것이 좀 힘들다.
잊었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순전히 7월 하순의 바람 때문이다.
그 날 오후에 엄마와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고 평소에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을 탐식하는 덕분에 엄마는 땀을
흘리며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그 다음의 필름은 끊겼다가 지금 20여년이 흘렀다.

그 당시에 나는 원피스를 즐겨 입었었고 화장은 하지
않은 우울한 모습이었다.

가장 예쁘고 청순해야 할 나이에 큰 아픔을 경험하고
그 이전의 내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던 나는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몇 년을 보냈다.

어른은 모든 어려움도 묵묵히 참아내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 안되고 평상시와 같은 그런
표정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던 내가 지금 그 나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눈물도 어릴 때와 똑같고 아픔도 같은데 다만 인생의
이치를 조금씩 깨달아 가며 순응하는 자세랄까.

네가 없는 자리를 지금도 찾고 있단다.
아픔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잊고 있는거겠지.

평안하니?
하늘에 있는 너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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