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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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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04-07-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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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이름 : 운영자 번호 : 389
게시일 : 2004/07/27 (화) PM 02:15:35 (수정 2004/08/11 (수) PM 10:57:44) 조회 : 65

드러내놓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런 부분을 갖고 있고 될 수 있으면 감추려 했고 될 수
있으면 자연 치유되기를 염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밝은 곳에서 함께 나누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우리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마다 빼놓지 않고 말하는 마을 진입로 문제에
말할 수 없는 좌절감을 맛보게 하는 여러번의 사례가 있었다.
대형버스가 들어오다가 펑크가 날 정도롤 심하게 파헤쳐져
있는 곳이라든지 비포장도로는 처음 본다며 냉소하는 표정이랄지,
우리 스스로 너무 창피하다고 고개를 떨구는 일등등은 그냥 넘기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오늘 아침 1인 시위를 생각해냈다.
의국씨에게 동조를 구했고 오세인 회장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나에게 힘을 주었으면...
조언하기를 이장과 부녀회장 그리고 마을 길을 내놓지 않는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는 일등을 말했다.

많이 활동하고 있는 나미숙부녀회장과 박다남총무에게
나의 계획을 말했고 부녀회장의 동의를 구했다.

당장 1인 시위보다는 마을 차원에서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들에 잠시 보류한 상태다.
누구도 힘을 쓰지 못하는 마을 진입로 문제.
마을대표들이 찾아 가 사정을 해고 옹고집으로 버티는 마을 아저씨네
앞에서 나는 서 있을 것이다.
'제발 마을 길 좀 내주세요.'

정자 아주머니는 내가 많이 욕 먹는 것을 극히 염려한다.
좋은 일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욕을 많이 먹으면 몸이 다친다고.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내가 이 곳에서 끝까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

좋은 일을 위해 마음을 합하는 일처럼 아름다운 일이 있는가.
그러나 그 일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
비가 오려고 구름을 모으는 지금은 몹시 무덥다. 더우면
더운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이 곳에 서 있을 우리가
마주 보고 웃을 날을 기대한다.

마음을 합해보자.

마을 진입로가 잘 진행되를, 서로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상처가 잘 아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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