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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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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04-06-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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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운영자 번호 : 378
게시일 : 2004/06/01 (화) AM 11:34:01 조회 : 112

새벽기도를 작정해 놓고 시계만 정확히 울릴 뿐 나가지 못했다.
5시 40분 가르키는 시계를 보며 교회로 향했다. 아직 환한 아침이긴 하지만 햇살이 올라오지 않아 안개가 남아 있고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 하루를 열고 있었다.뒷짐을 지고 동백나무 숲을 빠져 나와 교회로 들어 서니 목사님의 뒷모습이 보인다.

나는 편한 옷차림으로 교회로 들어 서는데 목사님은 양복을 입으시고 두 손에 성경을 들고 주택으로 가는 모습이 유난히 크게 보인다.
목사님께 인사할까 잠시 생각하다 교육관 마룻바닥에 엎드려 하나님을 불렀다.
나를 아시는 분, 나를 만드신 분 그래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분 앞에 나를 던져 놓는다.

예수님은 당신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고 용기 주셨는데 이런 저런일을 생각하다 용기가 나지 않아 그들 마음에 감동이 이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했다.

머리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재진단을 받아야 하는 옆 집 집사님과 뜻하지 않는 고통에 있는 친구도 생각했다.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많이 갖는 것, 높이 올라는 가는 것, 군림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수직상승을 꿈꾸던 과거와 사회적 평등을 간구하는 지금과 그렇다면 미래는...

아침은 고요한 침묵을 요했고 그 침잠속에 나를 놓았다.

집에 돌아 와 야생화를 들여다 보며 섭리를 느꼈고 이 과정을 통해 뭇사람들의 즐거운 미소를 상상해 보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한 사람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행복하게 된다면 좋겠지.

오늘 하루의 삶 속에 평강을 기원하며 시작한다.
유월의 푸르름이 온 누리에 사랑으로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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