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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9월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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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04-09-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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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가 창을 열고 바라보면 들판은 더 밝게 옷을 입고
추수를 향해 달린다.
하늘도, 산도 , 들판도 이제 가을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으니
내가 가는 길도 멈출 수 없다.

인생의 길도 가을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처럼 아름다울까?

며칠동안 내가 서 있던 흙을 떠나 먼 곳을 다녔다.
때로는 열차로 때로는 승용차로, 전철로 내 몸을 옮겨다니면서
내가 있으면 가장 어울리는 곳이 어디인 줄 알면서
그렇게 떠돌았다.

많은 농업인들 앞에서서 농촌을 얘기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앞에선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못내 아쉬워 하기도 했다.

나와 다른 환경을 가진 이들과 숙박 하면서 내 자산을
객관적으로 보는 일까지 경험하면서 생각지 않은
신체적 고통으로 고생도 했다.

가을은 가끔 나를 밖으로 내몰고 내가 서 있는 곳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부모님이 계시고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내가 서 있도록
지지해 주는 초록 환경을 떠나 있는 것으로 나의 인생을
저울질 해 무게를 가름해보곤 지금은 몹시 피곤에 지쳐 있다.

그래도 내 인생에 감사하는 글줄기를 잡을 수 있는 건
다시 돌아와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가 내리는 9월 오후고 들판은 누럿누럿 결실을 향해가고,
햇빛이 잠시 가려진 날.

다시 내가 살아 있어 이 광경을 마음 속에 깊이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일은 기적이다.
0017.gif


    • 비 노래 모음

      01.임지훈 - 비오는날엔
      02.박완규 - 비
      03.조관우 - 비의 나그네
      04.바람꽃 - 비와 외로움

      05.이승훈 - 비오는 거리
      06.김범수 - 비가 와
      07.권진원 - 비오는 거리에서
      08.임지훈 - 하루 종일 동네에 비가 내리면

      09.조성모 - 잃어버린 우산
      10.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1.조덕배 - 비처럼 음악처럼
      12.고병희 - 유리창엔 비

      13.최재훈 - 마지막 비
      14.남화용 - 바람과 비
      15.이원재 - 혼자 내리는 비
      16.조용필 - 내가슴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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